드론축구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위해 경기 규정을 제대로 갖춘 전국드론축구대회가 열렸는데요.
전주에서 펼쳐진 대회 모습을 최민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 시작합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드론이 이리저리 공중을 날아다닙니다.
서로 부딪히며 몸싸움을 하더니 공격수 역할을 맡은 드론이 골문을 향해 돌진합니다.
자! 첫 번째 득점 나오나요?
박진감 넘치는 해설자 설명이 이어지고, 치열한 접전 끝에 드론이 골문을 통과해 득점에 성공합니다.
인터뷰> 허은무 / 서울시 강남구
선수들이 드론으로 축구를 하는 걸 보니까 새롭고, 해설자가 해설을 해주니까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론축구는 한 팀을 이룬 5명이 조종기를 사용해 선수 역할을 하는 공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축구공 역할을 하는 드론은 지름이 40cm 크기로 부딪혀도 파손되지 않는 탄소 복합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대한드론축구협회가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32개 팀이 참여해 예선과 본선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번 대회는 드론축구의 진면목을 처음으로 갖추게 된 것이 특징, 공격과 수비를 맡은 선수 포지션이 처음으로 정해졌고, 페널티킥을 주는 규정도 새로 도입됐습니다.
인터뷰> 김제원 / 경남 통영시
“이전에도 경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새롭게 경기 규칙이 정해지면서 훨씬 경기 진행이 매끄러워진 것 같아요.”
5백여 명의 관중이 대회를 지켜본 가운데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대회 우승의 영예는 포항 드론축구단이 차지한 가운데 세계 대회를 앞두고 3위 팀까지 국가 대표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선수 / 포항 드론축구단 (우승팀)
“팀원들과 연습도 많이 했고 이렇게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국제대회에 나가서도 좋은 실력을 뽐내고 싶습니다.”
대한 드론축구협회는 내년 말 동아시아대회에 이어 2020년 세계 대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범수 운영팀장 / 대한드론축구협회
“드론 축구가 국민들의 사랑을 더욱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고요, 대한드론축구협회가 발전해서 드론축구가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정식경기로 제 모습을 갖춘 드론 축구, 이번 최초의 전국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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