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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에 재현 '임시정부청사' 관심 커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함평에 재현 '임시정부청사' 관심 커져

등록일 : 2018.04.12

최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날이 4월 13일이 아닌 4월 11일이라는 학계 주장이 제기돼 정부가 변경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남 함평에 옛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는 상해 임시정부청사가 역사 교육장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함평 출신 독립투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엿볼수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붉은 벽돌로 세워진 3층 높이의 건물 일제강점기 당시 상해 임시정부청사와 똑같은 모습입니다.
전남 함평에 재현된 청사 내부에 들어서자 김구 선생의 집무실과 침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롭니다.
지난 1919년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태극기 앞에서 독립선언을 하는 임시정부 국무원들의 늠름한 사진도 보입니다.
독립운동 역사관에는 나라 안팎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상대로 자행한 야만적인 고문 도구와 관련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일제의 만행에 분노하면서 순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인터뷰> 조수민 / 전남 목포시
“함평이라는 곳에서 이렇게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감사한 마음이 들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저희가 기리고 앞으로 잘 보존하고 이런 곳에 자주 와서 다 같이 느끼고 가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사들이는데 큰 기여를 한 사람은 호남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일강 김철 선생.
인터뷰> 김만선 / 김철 선생 양손자
“1915년에 일본 명치대학 법과를 졸업하신 후로 국내에 오셔서 (일제) 만행을 보고서 당신이 생각하기에 이래서는 안 되겠다. 나도 나라, 국가를 위해서 한번 (독립운동을) 해보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이곳 함평으로 돌아온 김철 선생은 모든 재산을 처분해 임시정부청사를 매입하는 등 독립운동에 나섰습니다.
김철 선생은 상해로 망명해 신한청년당을 조직하고 국내에 잠입해 3.1운동 거사를 모의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함평군이 김철 선생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향에 임시정부청사를 재현해놓은 겁니다.
인터뷰> 이경범 / 전남 함평군
“뿌듯하죠. 조상님들이 국가를 위해서 큰 일을 했다는 것이 저로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삽니다.”
함평에 재현된 임시정부청사 건물 옆에는 독립투사 김철 기념관도 세워져 있습니다.
생전의 사진과 함께 임시정부 회의 장면 등 독립운동 당시의 각종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상해 임시정부의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돼 있는 이곳 함평이 살아 있는 역사 교육장이 되고 있는데요.
우리 모두 이곳을 찾아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앞장서신 김철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돌아 보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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