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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학 총장 우리 손으로 뽑자…직선제 요구 봇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대학 총장 우리 손으로 뽑자…직선제 요구 봇물

등록일 : 2018.05.01

대학교 총장을 학생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대학 총학생회들이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연대를 출범하기도 했는데요.
선출 과정에 과제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다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유라 특혜입학으로 내홍을 겪은 이화여대.
지난 5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직선제 총장을 배출했습니다.
모두 2만 4천 명이 넘는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해 총장을 선출했습니다.
성신여대는 올해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최근 학내 구성원의 요구로 총장 선출방식을 간선제나 공모제에서 직선제로 바꾼 학교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곽재근 국장 / 홍익대 총학생회
“이것(부정부패)을 타파하고 더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총장 직선제가 반드시 (필요하고), 학생이 총장 투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직선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총장직선제 운동본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주대와 군산대 등 많은 국립대들이 직선제로 총장을 뽑았고 경북대, 광주교대, 전북대 등은 직선제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학에 총장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립대에서 시작된 직선제 전환은 사립대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총장 직선제 도입을 위해 전국 총학생회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도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총장 직선제의 안착을 위해선 과제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걸림돌은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학내 구성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어떻게 정하냐는 겁니다.
인터뷰> 박상현 / 홍익대 역사교육과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려면 과반수 정도는 (투표 반영 비율이) 보장되어야 하지 않냐고 생각합니다.”
이화여대의 경우 교수, 학생, 교직원의 투표비율을 놓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성신여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김봉수 교수 / 성신여대 법학과
“설득이라는 게 결코 쉽지 않잖아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 학교는 계속 격차를 줄여나가면서 마지막에는 타협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마다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자 전국 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투표 반영 비율의 법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내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대학 자치실현을 위해 학교와 교수, 학생·교직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전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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