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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꽃길 조성 봉사···은퇴 교사의 보람있는 삶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꽃길 조성 봉사···은퇴 교사의 보람있는 삶

등록일 : 2018.05.23

은퇴 후 보람찬 삶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요.
꽃길조성 봉사로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며 인생 후반기를 보람차게 지내는 전직 교사가 있습니다.
연중기획 사람, 사람 오늘은, 거리를 꽃단장하는 남자 전영환 씨를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꽃을 심는 손길들이 분주합니다.
봉사 단체인 푸르미 회원들이 호수공원에 채송화와 베고니아 등 봄꽃을 심고 있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봉사대원도 열심히 괭이질을 하고 꽃을 심습니다.
36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한 전영환 씨입니다.
일흔은 넘긴 나이지만 공원과 마을에 꽃길을 만드는 봉사로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인터뷰> 전영환 / 경기도 고양시
“공직에 있다 보니 국가의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고향에서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전씨의 하루 일과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중앙분리대의 꽃을 가꾸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 공부했던 초등학교 꽃밭에도 모교와 어린 학생을 사랑하는 그의 정성이 가득 담깁니다.
'거리를 화장하는 남자'. 고양동 주민들은 전 씨를 이렇게 부릅니다.
철이 바뀔 때마다 손수 가꾼 꽃으로 동네 거리를 꽃길로 단장하기 때문입니다.
전 씨의 꽃길 봉사에 부인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남옥 / 전영환 씨 부인
“아버님 때부터 그렇게 하는 거니까 동네 아줌마들이 다 좋아해요.”
괭이로 고랑을 파 이랑을 만들면 부인은 꽃씨를 뿌리고 부부의 정성으로 마을 빈터와 도로 주변이 아름답게 변합니다.
그의 봉사 열정이 회원들에게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재 / 경기도 고양시
“꽃을 가꾸는 것은 기관만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전 씨처럼 시민들이 봉사를 해야만 이루어지는 것이고...”
전 씨는 교사 시절 스승의 길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기도 했습니다.
은퇴 후에도 봉사를 이어가는 전 씨는 보람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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