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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노선버스 대란 막는다···노사정, 보완대책 마련키로

KTV 830 (2016~2018년 제작)

노선버스 대란 막는다···노사정, 보완대책 마련키로

등록일 : 2018.06.01

오는 7월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무제한 근로가 가능했던 특례업종도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노선버스 업계에서는 운전기사 부족과 노선 감축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정부와 노선버스 노사가 사회적대화기구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수원에서 노선버스를 운행하는 왕종락 씨.
오는 7월부터는 1일 2교대 근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상 무제한 근로가 가능했던 버스업이 특례업종에서 제외되고,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휴식 시간을 보장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왕종락 / 노선버스 운전기사
"근무시간이 짧아지면 몸이 덜 피곤하니까 지금은 피로가 누적이 돼 있어서 쉬는 날 쉬어도 계속 피로가 쌓여서...“
하지만 노선버스 업계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버스 운전자 충원이 더 돼야 하지만, 사실상 사람 구하기도 어렵고 인건비 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염태우 / 용남고속 총무이사
"(버스 한대당) 2.7명이 필요해요. 2.7명이... 우리가 500대에 850명의 기사를 확보하고 있는데 그러면 850명을 더 한달 안에 뽑을 수도 없고, 850명을 뽑았다고 가정해도 인건비가 연 200억이 더 들어가요."
결국 노선조정 또는 감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시민 혼란과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버스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노선버스 노사는 근로시간 단축 보완대책 마련에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자동차노동조합연맹, 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노사정 선언문에 합의하고,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노선버스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내년 6월까지는 하루 2교대 미시행 지역과 탄력근무제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 버스 공공성·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버스 운전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양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군 운전경력자 활용 등 버스 운전자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TV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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