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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남북, 경제공동체 향해 나아갈 것"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남북, 경제공동체 향해 나아갈 것"

등록일 : 2018.07.14

신경은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싱가포르 렉쳐' 연설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 렉처 연설

한국에는 싱가포르에는 없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또 하나의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남북 경제협력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그 시작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누구나 꿈이라고 여겼던 일입니다.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입니다.
남북은 경제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의 실력을 공정하게 발휘할 수 있는 나라로 평화 위에 번영이 꽃피는 한반도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한반도가 평화를 이루면 싱가포르,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

남북 간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미 정상들은 역사의 방향을 바꿔놓았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자신에 찬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나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만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지만 정상 간 합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해나간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하루빨리 평화체제가 이뤄져 경제협력이 시작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과 ‘센토사 합의’가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합의로 기록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가는 여정에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랬던 것처럼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과 아세안 간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협력과 교류 증진의 틀 내로 북한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진성성있게 실천해 나갈 경우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북한과의 양자 교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랍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통해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한 때 활발했던 북한과 아세안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입니다.
북한과 아세안 모두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세안과 한국, 북한과 유라시아 경제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어, 아세안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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