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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리용호 싱가포르 도착···북핵 외교전 시동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리용호 싱가포르 도착···북핵 외교전 시동

등록일 : 2018.08.03

◇임보라 앵커>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는 각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조금 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에 도착했는데요,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림 기자!

◆정유림 기자>
(장소: 싱가포르 소피텔 시티센터)
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머물고 있는 소피텔 시티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리 외무상을 취재하려는 내외신 취재기자들이 많이 몰려들었는데요.
리 외무상은 현지 시간으로 새벽 6시경 창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이 예상보다 30분 정도 당겨진 건데요.
리 외무상이 탄 차량은 현지 시간으로 7시에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검은 양복에 옅은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한 리 외무상은 마중나와 있던 호텔 직원과 악수를 한 후 엘리베이터로 5층 로비로 이동했는데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미국과의 회담 가능성,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ARF에서 어떤 나라와 양자회담을 가질 지 주목되는데요.
이번 ARF를 계기로 북한은 5~6개 국가와 양자회담을 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오늘 중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미 혹은 남북미 외교수장이 만날 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임보라 앵커>
우리 외교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정 기자, 강경화 장관이 어제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러시아, 일본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죠?

◆정유림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어제(2일) 러시아, 일본 외교장관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관심사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강 장관은 먼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러 3자간 경협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또 앞서 한러 정상간 합의한 대로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행사 준비위원회를 연내 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요.
러시아측은 이에 화답하며 협의를 계속하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러시아측이 다시 한 번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강 장관은 곧이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났는데요.
비핵화와 대북제재에 대한 언급이 나왔습니다.
양국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들때까지 한미일 3국이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고노 외무상은 10억 엔의 예비비를 편성한 데 대해 이 문제를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고, 강 장관은 문제의 진정한 해결과 한일관계의 발전 사이에서 균형된 입장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어제 한중 외교장관회담도 예정돼 있었는데요, 갑자기 취소가 됐습니다.
중국 측이 일정상 연기를 요청해 왔다는 게 그 이유인데요. 한중 외교수장은 다시 일정을 잡고 오늘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임보라 앵커>
네, 그렇군요. 강 장관은 이밖에 오늘 다수의 회의에 참석하죠?

◆정유림 기자>
네, 오늘 오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뉴질랜드, 캐나다와 각각 양자회담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중국과의 양자회담 시간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요, 사이사이에 남북, 또는 북미가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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