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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키고 일자리 나눠요···재활용 사회적 기업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환경 지키고 일자리 나눠요···재활용 사회적 기업

등록일 : 2018.08.10

장현정 앵커>
매년 버려지는 수많은 휴대폰과 컴퓨터.
금속물질로 이뤄진 제품 특성상 처리 과정에서 환경을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폐자원을 재활용해 환경보호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까지 돕는 사회적 기업들이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을 한달수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한달수 국민기자>
폐휴대폰들이 가득 쌓여있는 작업장
휴대폰 배터리를 분류하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쓸만한 휴대폰은 재생 작업에 들어갑니다.
통화 품질을 비롯해 각종 기능을 확인하고 외관도 말끔하게 다듬습니다.
4년 전 문을 연 이 사회적 기업은 연간 25만 개의 폐휴대폰을 처리하는데 이 가운데 10%가 다시 쓸 수 있는 휴대폰으로 태어납니다.
재생된 휴대폰의 판매 가격은 1~2만 원 안팎. 금속 물질만 빼내는 것보다 최소 열 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겁니다.
직원은 9명인데 경제적 취약자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무 / 사회적기업 대표
“장애인이라든지 고령자분들을 고용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통신 전문가로서 온전하게 장기간에 고용을 이뤄서 그들이 온전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들의 큰 목적이자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재활용 사회적 기업.
이곳에서는 기업이나 각종 기관으로부터 기증받은 중고 컴퓨터들을 재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한국에 정착한 결혼 이민자들로, 고용노동부의 결혼이민자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돼 한국에서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신화 / 중국인 주부
“일반 가정주부도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어서 자신감도 생기고 가정 살림에도 보탬이 되고 정말 보람 있다고 생각해요.”

저장된 데이터를 지우고, 본체를 분해해 안팎을 청소한 다음 사용 가능한 부품을 가려냅니다.
추려진 부품들과 새로운 부품들을 합쳐 조립하면 새것 못지않은 컴퓨터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컴퓨터들은 2~30만 원 대의 낮은 가격에 판매됩니다.
매년 만 8천대의 중고 컴퓨터를 받아서 이 가운데 2,500대가량을 재활용하는데요.
다문화인들의 일자리 제공을 물론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달성 / 사회적기업 대표
“재조립된 컴퓨터는 '사랑의 나누컴' 이라는 이름으로 사회 취약 계층에게 제공되고 (국외) 저개발국 IT 교육용으로도 지원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다문화 가정들의 삶의 향상을 위해 각종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와 일자리 제공, 나아가 취약계층 지원까지.
재활용 사회적 기업들이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송기욱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한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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