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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붕괴 참사' 이탈리아 제노바, 비상사태 선포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교량붕괴 참사' 이탈리아 제노바, 비상사태 선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8.08.16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교량붕괴 참사' 이탈리아 제노바, 비상사태 선포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고속도로를 잇는 대형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사망자가 40명을 웃돌며 이 지역에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콘테 총리는 비상내각회의를 소집한 뒤, 고속도로 교량 붕괴로 최소 39명이 숨진 제노바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녹취>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8월 14일 아침, 즉 어제 발생한 모란디 다리 붕괴 사고의 결과로 12개월 동안의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14일 오전, 제노바에서는 모란디 다리의 일부 상판과 교각이 순식간에 무너지며 차량 30여대가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다비드 카펠로 / 생존자
"다리가 붕괴되는 것을 봤어요.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갑자기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큰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길이 무너졌죠. 저도 함께 추락했고요."

사망자 중에 어린이 3명도 포함된 가운데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고속도로 운영사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교량이 통행량을 견디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는 겁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업체들에 조사를 약속했지만 이번 사고가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일 수 있다며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2. 백악관 "미국인 목사 석방돼도 터키 관세 철회 없어"
터키가 리라화 급락에도 불구하고 갈등의 불씨가 된 미국인 목사를 석방하지 않겠다고 나선 가운데, 백악관도 터키를 향해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현지시각 15일, 백악관은 미국인 목사를 석방하더라도 터키산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 철회는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철강에 부과되는 관세는 브런슨 목사의 석방으로 인해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터키가 미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터키의 관세는 매우 유감이며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미국이 터키에 부과한 관세는 국가안보 차원이지만 터키의 관세 부과는 보복입니다."

리라화 폭락을 야기한 양국의 외교갈등은 터키가 쿠데타 지원 혐의로 구금된 미국인 목사의 석방을 거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제재와 관세 부과에 경제 불안감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터키는 굴하지 않고 목사의 석방을 재차 거부하고 미국에 보복관세까지 부과했습니다.
한치의 양보 없는 양국의 기싸움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3. 아프간 카불서 대규모 폭발..최소 48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 48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아프간 당국은 카불 서부의 지역교육 센터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나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당시 센터 안에 있던 학생 수조차 파악되지 않아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모하메드 이브라힘 / 목격자
"교육 센터 근처에 있었는데 오후 4시쯤 큰 폭발음을 들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죽어있었죠. 1시간 반 넘게 기다렸지만 구급차는 오지 않았어요."

현지 경찰은 이를 자살 테러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시아파를 대상으로 테러를 벌여온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유엔은 아프간에서 올 상반기에만 테러와 공습으로 16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 미 가톨릭 성직자들, 수십년간 아동 1천여명 성폭력
미국 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이 수십년간 아이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사실이 드러나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피해 아동은 1천명을 넘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 학대 실태 보고서가 공개되자 파문이 거셉니다.
검찰 총장이 소집한 대배심에 따르면 지난 1940년대부터 70여년 동안 가해 성직자만 300명 이상입니다.
성별을 가리지 않고 아동 성 학대가 일어났고, 일부는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10살부터 13살 때까지 담당 사제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습니다.“
“아직 그 사제가 살아있나요?”
“살아있습니다.”
“제 집과 5분 거리에 있는 집을 소유하고 있어요.”

이를 감추기 위한 가톨릭 교회 내 조직적인 은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조쉬 샤피로 / 펜실베니아 주 검찰총장
"사제들은 어린 소년, 소년들을 강간했고 책임자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몇 십 년 동안 이를 숨겨왔습니다."

가해자 대부분이 이미 숨졌거나 공소시효가 지나서 법적인 처벌은 어려운 상황.
사제들의 성 파문에 미국 사회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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