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국군 용사 예순 네 명의 유해가 고국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공동 발굴한 유해로 대규모 송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푸른 하늘로 국군 용사를 추모하는 조총이 발사됩니다.
“'일발 쏴!, 일발 쏴!'”
국가 원수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국군 전사자 유해 64구가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함경남도 장진과 평안북도 운산, 평안남도 개천 등에서 12만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다 희생된 전사자들입니다.
이번에 귀환한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 사이 미군이 북한에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는 과정에서 발굴됐습니다.
한미 공동감식결과 국군전사자로 판명됐고, 지난달 27일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를 출발해 68년 만에 조국에 도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봉환식을 직접 주관하고, 모든 유해에 6·25 참전기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일은 끝까지 찾아내 기리는 일이라며 앞으로 이 나라가 희생자들을 기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6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예순네 분의 유해를 영접했습니다.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내고 기리는 일입니다."
봉환식이 끝난 국군전사자 유해는 헌병 등의 호위를 받으며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으로 이송됩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이후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가고,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전달 후 국립묘지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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