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백두산 호랑이라고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네 마리나 태어나 놀라움을 줬는데요.
건강하게 자란 아기 호랑이들이 공개됐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김유영 기자>
아기호랑이들이 엄마 호랑이 뒤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태어난 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이제 이유식 단계에 접어들어 고기를 뜯어먹는 모습이 야무지기까지 합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가 태어난 건 지난 5월.
순수혈통인 조셉과 펜자 사이에서 기적적으로 네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5년 만에 아기호랑이를 보게 된 건데, 호랑이가 보통 한 번에 두세 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과 비교하면 네 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입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세계동물원수족관협의가 관리하는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등록된 개체만 순수혈통으로 인정됩니다.
전화인터뷰> 오현택 / 서울대공원 맹수사
“기존에 서울대공원에 있던 호랑이들은 벌써 두 번이나 새끼를 낳은 케이스고요, 그래서 다른 유전자를 위해서 체코에서 또다른 시베리아 호랑이를 데려왔고, 그 시베리아 호랑이와 러시아에서 온 암컷이 다시 한 번 새끼를 낳은 경우입니다. 앞으로 성체가 될 때까지 꾸준히 관리를 해주고...”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이번에 태어난 네 마리를 포함해 총 25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가 살게 됐습니다.
'백두산 호랑이'라고도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
야행성인 호랑이는 관람객들이 찾는 오전.
오후에는 대개 숨어 있거나 잠을 잡니다.
(영상제공: 서울대공원 / 영상편집: 김종석)
관람객의 소리에 아기 호랑이가 놀랄 수 있으니, 큰 소리를 내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유리를 두드리는 등의 행위는 삼가야 합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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