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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 특별전

방송일 : 2018.11.07 재생시간 : 03:22

장현정 앵커>
'예향'으로 불리는 전라도가 올해로 탄생한 지 천년을 맞았는데요.
오래도록 전라도를 지켜온 이들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전라도와 관련된 국보급 유물도 함께 전시됐는데요.
이서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서희 국민기자>
'전라도 천년'을 맞아 광주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조선 시대에 편찬된 역사서인 '고려사'.
고려 현종 때 전주와 나주의 첫 자를 따서 전라도를 만들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해놨습니다.
전라도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고지도.
호남지도부터, 해동지도, 전라남북도 여지도까지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전 조선 시대 때 만들어진 겁니다.
이곳은 전라도와 함께했던 역사적 인물을 소개한 전시관인데요.
조선 시대 때 담양으로 낙향한 뒤 임금에 대한 충정을 표현한 '사미인곡'을 쓴 송강 정철.
조선 숙종이 그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송강 서원 현판과 다양한 문헌이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최영륜 / 서울시 마포구
"평소에 전라도가 예향의 도시라서 아주 좋아했는데 이번 전시회에 직접 와서 보니까 (망라한 인물들과) 이 고장을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해줘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선 호국의 인물도 돌아볼 수 있는데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를 볼 수 있고 여수 흥국사 등 전국 사찰 승려들이 전투에 참가하기 위해 조직한 의승군 명단 자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구한말 탐관오리의 수탈에 맞서 분연히 일어선 동학농민군, 이들의 발자취를 이곳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전라도 고부에서 봉기한 동학농민군 명단인 사발통문을 비롯해, 농민군의 모습과 체포돼 압송되는 지도자 전봉준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됐는데요.
(영상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투쟁했지만 좌절됐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자료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끕니다.

인터뷰> 김진규 / 대구시 동구
"교과서에서 배운 것보다 실제 족보라든지 사발통문 그리고 압송될 때 사진을 보니까 아주 가슴이 찡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보 5점과 보물 38점을 포함해 모두 250여 점의 유물이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정형수 / 광주광역시 동구
"우리 전라도가 천 년 동안 긴 역사를 이끌고 왔다는 것을 새롭게 느껴서 감회가 깊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큰 관심 속에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는데요.
내년 2월 초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류승진 /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많은 사람들이 전라 천 년을 만들기 위해서 애써왔구나 그리고 내가 그중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천년을 이어온 전라도, 이 지역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지켜온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이곳에서 엿볼 수 있는데요.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의미 있는 시간여행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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