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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외국인 유학생 6·25 격전지 유해 발굴 현장 체험

방송일 : 2018.11.07 재생시간 : 03:22

장현정 앵커>
6·25 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바쳤지만, 수습되지 못한 고귀한 희생이 적지 않습니다.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 대학생과 함께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현장을 찾았는데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현장, 곽지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6·25 전쟁 당시 중공군과 국군 1사단이 치열한 교전을 벌였던 파주 파평산 일대입니다.
험준한 산을 40분가량 힘겹게 올라 다다른 7부 능선.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를 바라보며 학생들은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이어 도착한 인근의 유해발굴 현장.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럽게 땅을 파고 흙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인터뷰> 마르쿠스 페스 / 독일 유학생
"역사를 살펴볼 수 있고 어떻게 전쟁에서 싸웠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거라고 소개해줬습니다. 저는 전쟁 영웅들을 전쟁에서 어떻게 다뤘는지 문화 이야기들의 한 부분을 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2010년 국내 탈북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체험은 지난해 참전·지원국 학생에 이어 올해는 대상을 외국인 유학생으로 확대했습니다.
6·25전쟁 참전과 지원국에서 온 유학생 30여 명이 이곳 파주에서 유해발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유해발굴 작업을 해보면서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했던 이들을 떠올려 보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인터뷰> 가브리엘 / 미국 유학생
"우선적으로 하루에 8시간씩 밑바닥까지 발굴하시는 군인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10년 동안 연간 80여 개 격전지에서 연평균 10만여 명의 장병들이 고귀한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9천 8백여 위의 국군과 UN군 전사자 유해를 발굴했고 만 여건의 유가족 DNA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인터뷰> 전동수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군인으로서 선배 전우님들의 명예를 찾아드리는 일이 저에게 큰 자부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습되지 못한 채 산야에 남겨졌거나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우리 국군 전사자 12만 3천여 명이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 문의 : 전화 1577-5625’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족의 DNA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청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외협력과장
"감식단의 가장 큰 목표는 마지막 한 분까지 끝까지 모신다는 신념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주는 것이 저희의 신념이고 목표입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6.25 희생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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