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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소방차 진입 막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 정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소방차 진입 막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 정비

등록일 : 2018.11.07

장현정 앵커>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은 주택가 등의 주차난 완화를 위해 차량을 소유한 거주민에게 우선 주차권을 부여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좁은 골목에 주차 구획을 설치하는 바람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런 지역에 대한 정비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영상제공: 서울소방재난본부)

긴급출동 소방차가 주택가 이면도로에 접어듭니다.
하지만 곧 주차된 차량에 막혀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질 못합니다.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 골목의 차량을 치우느라 화재 현장 도착이 늦어집니다.
서울의 한 이면도로입니다.
좁은 도로에 주차한 차량이 도로 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녹취> 김기복 /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거주자 우선 주차구간의 도로 폭이 얼마나 되는지 직접 재봤습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이 도로 폭이 2미터 40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2미터 40센티미터의 도로폭이면 처음부터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설정한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울 시내 12만 개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 중 소방차가 다닐 수 있는 폭 3.5미터에 못 미치는 곳이 천여 곳이나 됩니다.
이런 주차구역은 흰색의 주차선을 검은색 페인트칠로 지워 더 이상 주차할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 이승일 / 서울시 중구청 주차시설팀 주무관
"소방차의 원활한 통행을 위하여 도로 폭이 5미터가 안 되는 곳에 설치된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지워나가고 있습니다.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화재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위하여 주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이면도로입니다.
거주자 우선 주차선을 지운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차를 세울 수 없는 곳이지만 무단 주차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용해 / 서울시 중구
"거주자 우선 도로를 해놓지 않으면 다른 차들이 무방비로 대요. 무방비로 대서 더 못 다닌다고요."

인터뷰> 이준용 / 서울시 중구
"좋게 생각하고 있고요. 이유는 비상시에 소방차들이 지나다니기 좋게 차량이 없어서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의 한 소방서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소방차들이 출동을 위해 대기 중입니다.
대부분의 차량 앞에 부착된 소방차 우선 통행 강조와 위반 과태료(백만 원) 경고문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기복 /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때문에 소방로 확보가 어려웠던 구간에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삭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방로 확보를 위해서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은 빨리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김제건 국민기자)

소방차 진입을 막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의 정비와 함께 소방로 확보를 위한 시민 스스로의 노력과 협조가 절실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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