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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다문화가정 설 문화 체험···"세배 배워요"

방송일 : 2019.02.01 재생시간 : 02:56

이유리 앵커>
설 명절이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요.
다문화가정이 한데 모여 한국의 설 문화를 미리 체험했습니다.
정성껏 세배하는 법을 배우고 재미있는 전통놀이도 즐겼는데요.
임보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형형색색 한복으로 갈아입은 결혼이주여성들, 익숙지 않지만 한국인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현장음>
"예쁘네 예뻐~"

광주에 사는 다문화가정이 함께한 설 문화 체험, 한복 차림으로 세배하는 법을 배웁니다.

현장음>
"오른손을 위로 올라오게 살포시 이렇게 해주세요."

서툴지만 설날에 선보이기 위해 진지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볼로르마 / 몽골 결혼이주여성
"오늘 세배를 처음 해봤어요. 조금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앞으로 할 수 있어요."

행사 분위기가 무르익고 이제 차례상을 차려보는 시간.

현장음>
"내가 지은 것을 정성스럽게 올리면 되는 거예요."

상 차리는 모습을 지켜본 결혼이주여성들, 차례를 지내는 예법도 배웁니다.

현장음>
"(술잔을) 세 번 돌려주세요. 하나 둘 셋."

인터뷰> 하순희 / 다문화가정 시어머니
"(며느리에게) 어떻게 가르칠 방법이 없었는데 와서 직접 시연도 해보고 하니까 한국에 대한 것을 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설날 고향 음식을 요리해 나눠 먹으며 향수를 달래기도 했는데요.
'쟈오쯔'라는 중국 만두, 잡채와 비슷한 '반싯'이라는 필리핀 요리, '쌀국수'를 준비한 베트남 등 맛깔난 명절 음식을 선보였습니다.

현장음>
"굉장히 맛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 /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오늘 요리할 때 반싯을 해보니까 우리 고향이 조금 생각나고 명절 보냈던 것처럼 기분이 좋았어요."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한국의 전통놀이를 즐깁니다.
제기차기에 도전해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두 개 했네요."

비석치기를 하는 아이들, 발 위나 머리 위에 돌을 올리고 다가가 상대 팀의 비석을 쓰러뜨리는 놀입니다.

현장음>
"-시작!"
"-와~"

인터뷰> 이광연 / 다문화가정 자녀
"제기차기하고 비석치기를 하면서 어려운 것도 조금 있었지만 재밌었던 것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150여 명이 모여 떡국도 나눠 먹으며 한국의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정준수 / 광주광역시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다문화가족이 한국의 풍습을 알지 못함으로 인해서 가족 내에서 갈등과 차별 등을 경험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해소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고향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명절을 보내야 하는 다문화 가정, 제2의 고향인 한국의 설날 문화를 미리 배우고 익히면서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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