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이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었죠.
감사 결과 폭로 대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이 실시한 합동감사 결과, 여자 컬링 선수들은 지도자 가족에게 상시적으로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모 비하, 폭언은 물론 언론과 인터뷰할 때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도록 강요 받았습니다.
대회 상금이나 후원금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습니다.
지도자들은 약 9천386만 원을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았고, 해외 전지훈련비, 국내 숙박비 등을 이중 정산하는 방법으로 정부 보조금 약 천900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두 전 회장 직무대행의 컬링팀 사유화도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강정원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2010년 이후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의 부인, 장녀, 장남, 사위는 계약, 임명 등 정당한 절차 없이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국가대표지도자 수당을 수령하거나"
자신의 장남인 김민찬 남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가 올림픽에서 주전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대표팀 지도자에게 강요하는 등 권한을 남용한 것도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양세형)
감사반은 지도자 가족 3명을 경찰에 수사의뢰 하고, 보조금 환수, 징계 요구 등 총 62건의 감사처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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