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빛나 앵커>
일상의 삶을 그림과 글로 보여주는 만화에는,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가 잘 녹아 있는데요
그렇다면 '러시아 만화'에는 어떤 것이 담겨있을까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보는 '이색 전시회'가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제영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제영 국민기자>
흑백의 만화에 러시아의 생생한 역사가 담겼습니다.
러시아 혁명부터 전쟁 영웅.
소시민의 삶을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 소련 말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SF와 판타지를 소재로 한 공상과학 만화도 눈길을 끕니다.
동물들의 모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키코리키', 대사 없이 소리만으로 가상의 세계관을 그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쿠미쿠미' 러시아 애니메이션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캐릭터와 다채로운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이들 작품 속에는 15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러시아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이다원 / 서울시 서초구
“마트료시카 인형 색칠하기를 통해서 (전시가) 더 재미있는 걸 느꼈던 거 같아요.”

인터뷰> 이승주 / 서울시 서초구
“그전에 보지 못했던 러시아 전시회라고 해서 와서 봤는데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생소한 것도 많이 느껴보고.. ”

증강현실 AR로 구현되는 스토리 큐브는 스마트폰을 통해 본 실제 모습에 캐릭터를 등장시켜 러시아 만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뒤쪽에 보이는 캐릭터는 러시아 대표 만화 '쿠미쿠미'입니다.
이처럼 이곳 러시아 전시회에서는 러시아를 더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데요, 전시 중간중간 마련된 포토 존에서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선물합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실물 자료와 전시 해설은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러시아의 만화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쿠닌 / 러시아국립청소년도서관 센터장
“(러시아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체험할 수 있고 러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가장 재미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까지 아우르는 넓은 영토, 200여 국적의 민족, 130여 개의 언어.
러시아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만화소설,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나는 특별전은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의 국립청소년도서관이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조영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러시아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담겨 있는 정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전시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만화소설, 애니메이션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5일까지 열립니다.
(영상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김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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