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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신안 '천사 대교' 개통···섬 관광객 줄이어

방송일 : 2019.05.23 재생시간 : 03:15

조은빛나 앵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긴 '전남 신안의 천사 대교'가 지난달 개통했는데요.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여러 섬을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섬에 들어가면, 우리 미술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유명 화백의 생가도 둘러볼 수 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 대교,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장교와 현수교를 함께 배치한 다리로 길이가 무려 10.8㎞, 국내 네 번째로 긴 웅장한 모습에 관광객들이 감탄합니다.

인터뷰> 양수열 / 전북 전주시
“환상적인 다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리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어요.”

인터뷰> 장정임 / 서울시 성동구
“어떻게 이런 다리를 놨나 너무 감동했어요.”

바다를 가로지르는 천사 대교는 인근 9개 섬과 연결되는데요.
차가 다니게 되면서 아름다운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사 대교를 건너면 안좌도, 한국 추상 미술계의 선구자인 故 김환기 화백 생가가 있는데요.
어릴 적 푸른 바다와 쪽빛 하늘에서 영감을 받아 추상화를 탄생시킨 곳, 작품 활동하던 청년 시절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멈추게 합니다.

인터뷰> 김항옥 / 서울시 은평구
“김환기 화백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다가 여행 와서 둘러보니까 이분에 대해서 새롭게 많이 느끼고 가는 것 같아요.”

이곳은 암태도, 일제강점기 소작농들의 투쟁을 기리는 항쟁기념탑이 서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박지도, 주민들이 바다에서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을 팔기도 합니다.

현장음>
쫀득쫀득하고 고소해요. 끝 맛이..

인터뷰> 김용섭 / 인천시 미추홀구
“옛날에 제가 배 타고 서너 번 왔던 것 같은데 다리가 생겨서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반월도에서는 특이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섬 주위 바위에 붙어사는 갈파래에 된장을 풀어 만든 담백한 국이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인터뷰> 장청균 / 전남 신안군 문화관광해설사
“박지·반월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돼 아름다운 섬입니다.”

해변 풍광이 아름다운 자은도, 바닷가에 소나무가 줄지어 있는데요.
사람이 물구나무 서 있는 듯한 모습의 소나무,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린 여인의 서글픈 사연이 담겨 있는 여인송입니다.
고운 모래가 일품이어서 여름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인터뷰> 허정현 / 광주월봉초등학교 2학년
“모래놀이하니까 기분이 좋고 촉감이 말랑말랑하고 가족들이랑 같이 오니까 좋았어요.”

인터뷰> 김영자 / 신안군 자은면 내고장알리미
“길이가 900m 정도 되는 백사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여름에는 가족단위로 놀기 좋은 곳입니다.”

다리가 생기면서 하루에 섬 9곳 모두를 돌아볼 수 있지만 무질서한 관광 행태가 문젭니다.

인터뷰> 윤현정 / 전남 신안군
“내가 있던 자리는 깨끗이 치워주고 가는 게 기본인데 그렇지 않고 일반 종량제 봉투도 사용 안 하면서 그냥 담아만 놓고 논두렁, 밭두렁에 놔두고 가신 분도 있고요..”

천사 대교 주변의 때묻지 않은 섬, 빼어난 자연을 아끼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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