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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러 신문에 실린 '안중근 의사'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러 신문에 실린 '안중근 의사'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5.29

유용화 앵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것을 불효라고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옳은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
1910년 사형을 앞둔 안중근 의사에게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가 보낸 마지막 편지 구절입니다.

대한제국의 비밀 의병 부대인 대한의군 참모중장 자격으로 일본의 이등박문을 사살한 안중근 의사는 항소이유서도 포기하고 자신의 생을 나라에 바쳤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일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말을 남겼죠.

일본은 안중근을 사형시킨 후 정확한 매장지를 알려주지 않았는데요.

러시아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안의사는 사형 직후 교도소의 예배당에 옮겨졌다가 지역의 기독교 묘지에 매장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가기록원은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키 등 지역신문이 보도한 안중근 의사 관련 기사 24건을 공개했습니다.

또 안의사는 일본군에게 체포된 뒤에도 시종일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러시아 신문에 따르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죽으면서도 나는 기쁘다.

조국해방을 위해 첫번째 선구자가 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의 하얼빈역에 잠입하여,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는 이토 히로부미를 브라우닝 반자동 권총으로 사살했죠.

이토 히로부미는 이날 러시아의 재무대신과 회담을 마치고 나오던 중이었습니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는 만주에서의 독점적 권한을 보장받는 대신, 대한제국에 대한 지배권을 넘겨주려는 협상을 하려고 했죠.

그러나 러시아 영내에서 벌어진 이토 히로부미 살해 사건은 두 나라의 밀약적 협상을 뒤로 미루는 결과를 낳게했습니다.

대한의군의 외교전에 입각한 작전이 나름대로 성공한 셈 인것입니다.

안의사는 일본군에게 포로 대우를 당당히 요구 했다고 하는데요.

일본이 안의사의 매장 장소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안중근 의사의 당당한 업적이 알려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일것입니다.

남북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하루라도 빨리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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