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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학교체육, 정상화로 가는 길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학교체육, 정상화로 가는 길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6.05

유용화 앵커>
학교스포츠의 교육 정상화는 과연언제쯤 이뤄질까요.
이제 엘리트 스포츠의 관행적 육성 방안은 한계와 문제점을 노출해 버렸습니다.
엘리트 체육에 국가가 자원을 집중 배분하여 스포츠강국 소리를 듣는 일은 없어져야 하겠죠.
특히 강권과 압박으로 선수들을 기계처럼 훈련시켜 메달리스트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적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육계에서의 만연하고 고질적 병폐로 알려진 어린 학생들에 대한 폭력행위 역시 엘리트 체육이라는 이름하에 자행된 일입니다.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고선수들 중 78.8%가 폭력을 경험했고, 63.7%가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시합이 있는 날은 하루 2시간 수업을, 없는 날도 4.4시간만 수업을 받았으며 약 80% 이상이 운동으로 인해 수업을 못받아도 보충수업은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중고 선수들의 석차배분율은 평균 78.6%로 100명중 79등,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학생선수들의 수업 결손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일입니다.
또한 운동 성적 올리기에 급급하여 이뤄지는 강도 높은 훈련과 수업결손은 학생들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하는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 행위인 것입니다.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2차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혁신위는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기중 주중대회 참가와 개최를 전면 금지하고, 최저학력제 도달 학생만 대회 참가를 허용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학교 스포츠가 청소년들의 신체발달과 건강을 위한 교육적 기능을 다하는 일은 사실 교육현장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과도한 입시경쟁 때문인 것이죠.
반면에 ?몇 선수들만 양성하여 학교의 명성만을 드높일 뿐입니다.
정상적인 교육풍조 시스템이라면 광범위한 저변확대의 학교 스포츠, 지역생활체육 기반하에서 경쟁을 통해 우수한 학생선수를 배출해야 하는 것이죠.
그 선수들이 전국적인 경쟁을 통해 해당 학교와 지역, 그리고 국가를 대표하는 일이 바로 순리에 맞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 스포츠는 권위주의 정권 시절부터 왜곡되어 그 모순점을 그대로 안고 어린 청소년들을 혹사시키고 희생시켜 왔습니다.
이번 혁신권고안을 토대로 학교 스포츠가 정상화 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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