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향후 인하 시사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나아가 앞으로 금리가 인하될 거라고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각 18일, 연준은 지난 이틀동안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현행 2.25%에서 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오늘 우리 기준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성명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습니다."
연준의 성명에서는 줄곧 이어졌던 '인내심'이라는 표현이 삭제됐습니다.
대신 앞으로의 상황에 대응하겠다며 곳곳에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위원회는 향후 경제 전망의 영향에 대해 긴밀히 살필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습니다."
연준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미중 무역갈등이 낳은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글로벌 성장세가 역류하는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러한 우려들은 최근 조사에서 경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어왔고, 아마 향후 데이터에도 드러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7월에는 인하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한편,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에 휘둘리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날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며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2. 트럼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재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외쳤는데요.
이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현지시각 18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출정식에는 멜라니아 여사, 펜스 부통령 등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습니다.
녹취> 멜라니아 트럼프 / 미국 영부인
"제 남편과 정부, 우리 가족 모두가 짧은 시간 안에 국민들을 대신해 이뤄낸 모든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출정식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는데요.
전날 밤부터 길게 줄을 섰던 2만여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환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내걸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구호를 다시 꺼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어느 때보다 미국을 위대하게 지킬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밤 여러분 앞에서 공식적으로 대통령 연임을 위한 선거 운동을 시작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기록 중이라고 자평했고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을 향한 비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20년에 민주당 대통령이 들어선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들은 여러분의 자유로운 발언을 막고, 법을 이용해 반대편을 벌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출정식은 미국 역대 대선마다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던 플로리다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민주당도 오는 26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의 첫 TV토론회를 시작으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역전을 자신하는 상황입니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3. UN 보고관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개입 정황"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조사해 온 유엔 특별보고관이 이 사건에 사우디 왕세자 등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유엔 특별보고관은 왕세자를 포함한 사우디 고위 관료들이 카슈끄지 죽음에 연루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녜스 칼라마르 / UN 특별보고관
"(사우디 왕실의) 개입을 입증하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습니다. 증거는 왕세자의 책임에 대한 국제 범죄 조사의 근거가 됩니다."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왔던 언론인 카슈끄지는 작년 10월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찾았다가 살해됐는데요.
사우디 왕실은 피의자들이 사우디 요원이긴 하지만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언론 인권 단체들은 사우디를 향한 국제사회의 대대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코트니 라드슨 / 언론인 보호 위원회 국장
"미국과 UN은 사건에 대해 믿을 만한 범죄 수사대를 출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사건 당시 미국은 살해에 연루된 사우디인들의 신원을 공개했지만 왕세자의 책임을 거론하거나 공식적인 비판은 취하지 않았는데요.
이번 보고서로 카슈끄지 살해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국제사회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4. 영국 총리 경선, 보리스 존슨 선두
영국의 차기 총리를 뽑는 경선 투표에서 보리스 존슨 전 장관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보리스 존슨이 결국 총리가 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현지시각 19일,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3차 보수당 당대표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찰스 워커 / 영국 보수당 '1922위원회' 위원
"마이클 고브 51표, 제러미 헌트 54표, 사비드 자비드는 38표, 보리스 존슨은 143표입니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뒤를 이었고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은 최하위로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영국 보수당은 현지시각 19일, 20일 추가 투표를 통해 당대표 후보를 단 2명으로 간소화하는데요.
최종 1위를 차지한 후보자가 보수당 대표직과 영국 총리직을 얻게 됩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전 장관은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파로 EU 합의와 상관없이 무조건 EU를 떠날 거라고 강조해왔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전 외무장관
"우리는 10월 31일 EU를 떠나야 합니다. 재앙에 가까운 정치적 자신감 손실에 직면해있습니다."
브렉시트 강경파인 존슨 전 장관의 당선이 유력해지며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