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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세운부품도서관···을지로·청계천 부품 한자리에

회차 : 1082회 방송일 : 2019.06.21 재생시간 : 03:42

박민희 앵커>
서울 을지로 청계천 일대는, 탱크도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구 상가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도심의 재개발로 산업의 규모는 예전만 못하지만, 오랜 연륜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태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세운 상가'가 있는데, 이 일대 제조업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부품 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윤종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김윤종 국민기자>
진공관 앰프 턴테이블에 올려진 LP 판에서 따뜻한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약간의 잡음 섞인 듯한 소리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6~70년대 추억과 요즘 기술이 만난 진공관 블루투스는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재용 / 다시세운 프로젝트 마이스터
"저 같이 옛날에 듣던 음악이 어딘지 부드럽고 향수에 젖어서 그걸 복원해서 듣는 사람들이 많죠. 저를 비롯해서 지금 오디오 진공관 앰프가 굉장히 유행하고 있잖아요."

(장소: 세운부품도서관 / 서울시 종로구)

부품 도서관에는 세운-을지로-청계천 상가에서 판매하는 200여 개의 부품 모듈과 180여 가지 재료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부품이란 부품이 다 모여 있는 도서관은 도심 제조 산업의 중심지였던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크릴, 유리, 금속, 파이프 같은 원자재와 가공 후의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필요한 부품 구매를 돕기 위한 겁니다.

인터뷰> 최찬우 / 세운상가 전자부품 전문점 대표
"이런 것 내가 사야 하는데 하고 실물을 볼 것 아닙니까? 실물을 보고 거기서 물어보면 이것은 우리 세운상가 어디에서 팝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취지에서 만든 것 같습니다."

보이는 사물을 LED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조명장치, 게임에 사용하는 장치인 조이스틱과 레버, 첨단 호텔 객실 관리 시스템 등 새로운 전자기기들은 공구 거리의 변화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영모 / 서울시 용산구
"세운상가의 새로운 부흥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박물관이 너무 구성이 잘 돼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소: 세운전자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1950년대 진공관 라디오부터 3D 프린터에 청년 메이커와 스타트업 기업의 신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모여있는 세운상가는 기술자와 창작자, 제작자가 유기적으로 만나고 소통하는 메이커 시티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아영 / 세운협업지원센터 기획홍보매니저
"젊은 창업자들이 이곳에 와서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고 제품개발을 해서 이곳에서 좀 더 양적이나 질적으로 일자리로 늘고 활발한 제조 산업이 다시 부활할 수 있게끔 발전을 하는게 저희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반세기 역사를 품은 세운상가에 자리 잡은 부품 도서관과 전자 박물관은 이 일대 제조 산업에 대한 다양한 가치를 확인하고 도심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색 공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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