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남북미 정상 회동과 북미 관계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남북미 정상 회동과 북미 관계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7.02

유용화 앵커>
1972년 2월 21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중국의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꾼 일주일이 시작됐습니다.

20여년전 6.25 전쟁에서 적으로 만나 서로 죽고 죽이던 국가 미국과 중국이, 데탕트 선언을 하기 위해 만난 것입니다.

냉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던 1970년대.

반공 진영의 지도자인 닉슨 미 대통령이 공산혁명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지도자인 저우언라이와 마오쩌둥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27일, 미중 공동성명인 상하이 코뮤니케가 발표됐습니다.

상하이 코뮤니케는 사실 구체적 내용은 별로 없었습니다.

양국의 평화관계를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7년 뒤인 1979년 1월 1일 미중은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양국은 현재 패권경쟁을 벌일 정도의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상호 불가분의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단의 땅인 북한영토에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것도 군사분계선을 직접 건너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잠시였지만, 경호원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혈혈단신으로 적의 영토를 다녀왔습니다.

북한에게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준 것입니다.

북한이 그렇게 원하던 체제 안전.

즉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이 사라질수 있다는 기대를 준것입니다.

그러니 비핵화의 길로 나아가도 괜찮다는 것이죠.

그동안 지지부진 하게 끌어왔던 실무협상,
그리고 상호간의 불신.

서로에게 먼저 요구했던 거래 신뢰가 양정상 간의 전격적인 판문점 회담으로 보다 급격하게 진행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한자리에 모였고,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비핵화문제는 결국 북미 간 직접 해결해야 하지만 우리 땅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남측 진영인 자유의 집에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1시간 정도의 단독 회담을 가졌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그들을 기다렸고, 회담이 끝난 후 함께 했습니다.

이제 큰 산을 넘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 백악관으로 초대했다고 합니다.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조치"
한국이 미국과 북한에게 제시했던 협상안입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상식적인 수준의 안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믿지 못하면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는 안입니다.

이제 미국과 북한은 상호 이익적 관점에서 치열한 협상을 벌일 것입니다.

그러나 고비를 만날 것이고, 교착상태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때마다 신뢰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 있습니다.

결국 미북 간의 신뢰는 우리가 만들어 줘야하지 않을까요.

미국과는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북한과는 운명을 같이 할 민족으로 말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