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미국을 중심으로 외교적 노력에 나섰습니다.
신경은 앵커>
김현종 청와대 국가 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방문했고, 한미 외교 장관은 한미일 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 워싱턴DC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NSC 부보좌관 등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날 전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차장의 방미가 일본 수출규제를 포함해 한미 간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 측이 제기한 전략물자 대북반출 의혹 등이 사실무근이라고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논의 내용은 결과물이 나와야 밝힐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대일 특사 파견 역시 지금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민관 비상대응 체제는 기업 최고경영자와 경제부총리, 청와대 정책실장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며 회동 시기를 특정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일 3국 협력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해를 표명했으며 양 장관은 각급 외교채널을 통해 한미일 간 소통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양측 간 협의를 해서 말 뜻 그대로 '이해한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미국에 도착한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장은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만나 일본 보복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최아람)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도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일본을 방문하는데, 이 계기에 한일 국장급 협의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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