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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42년만에 '대규모 정전' [월드 투데이]

회차 : 434회 방송일 : 2019.07.15 재생시간 : 06:02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뉴욕 맨해튼 42년만에 '대규모 정전'
미국 뉴욕 맨해튼이 42년만에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현지시각 13일, 사람들이 붐비는 주말 저녁에 뉴욕 중심가에서 불빛이 사라졌습니다.
맨해튼의 명소 타임스퀘어 전광판도 불이 꺼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정전에 도로는 마비됐고 지하철도 멈췄습니다.

녹취>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아직 모든 전력이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신호등도 마찬가지고 도로도 혼란한 상태입니다. 외출할 필요가 없다면 나가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요청이 쇄도했는데요.
브로드웨이에서는 가수 제니퍼 로페즈의 공연이 중단되면서 관객이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멜라니 사흐 / 뉴욕 시민
"너무 실망했어요. 모두가 안전해서 행복하긴 하지만 공연의 나머지 부분을 놓쳤어요."

원인은 변전소 변압기 화재였습니다.
5시간만에 대부분의 전기 공급은 재개됐지만 7만 3천가구 이상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뉴욕 시민
"은행에 갈 수도, ATM에서 돈을 뽑을 수도, 카드를 긁을 수도 없죠. 전기가 없으니까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뜻이죠."

공교롭게도 이날은 1977년, 뉴욕 대정전으로 도심내 약탈과 방화가 벌어졌던 사태의 42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이번 정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2년만에 도시가 어둠에 덮히며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2. 미국,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시작
미국 주요 9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내 이민자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의 대대적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 사람들은 불법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우린 합법적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이미 13일 밤부터 단속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주도하는 이번 작전은 뉴욕 등 주요 9개 도시에서 진행됩니다.
단속 대상은 추방 명령이 내려진 불법 이민자 2천여명입니다.
하지만 LA와 덴버, 마이애미 등은 불법 이민자를 보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리차드 블루멘탈 / 미국 코네티컷 의원
"저는 대대적인 단속과 체포로부터 우리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연방 의회에 맞설 것입니다."

이민자 단체들도 단속 작전을 비판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단체들은 단속국 요원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고 대응하지 말라는 행동지침을 전달하고 네트워크를 구축 중입니다.

녹취> 마리셀라 에스페르자 / 샌프란시스코 이민자 네트워크 담당자
"ICE(이민세관단속국) 집행 요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만약 체포되어도 이름을 제외한 어떤 정보도 주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이어지면서 미국 안에서 반발과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3. 인도네시아서 규모 7.3 강진
인도네시아 몰루카제도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호주에 이어 또다시 지진이 일어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몰루카제도의 할마헤라 섬에서 7.3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일부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강진 이후 몇차례 여진까지 발생하면서 놀란 주민들은 높은 지대로 대피했습니다.

녹취> 허얀토 / 인도네시아 주민
"우리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요. 너무 자주 일어나죠. 제가 느끼기에 이번 지진은 6초 정도 지속됐어요."

다행히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직 피해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7시간 전에는 호주에서도 앞바다에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녹취> 미첼 안드레이 / 호주 브룸 주민
"제 아래 바닥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고 '이거 지진이구나'라고 생각했죠. 살면서 이 정도의 지진은 경험해본 적이 없었어요."

규모 6.6 강진이었기 때문에 일대 해안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큰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루 만에 인근 국가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하며 여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4. 정부 항복에도 홍콩 시위 이어져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1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는데, 경찰과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의 송환법 사망 선언 이후 첫 주말.
14일, 홍콩에서는 또다시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습니다.
주최측 추산 11만 5천명이 참석했는데, 처음에는 평화행진이 이어졌지만 오후 5시부터 경찰과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녹취> 홍콩 경찰
"여러분은 불법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당장 떠나세요. 우리는 해산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거나 때에 따라 체포할 수 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표지판과 병을 던졌고 경찰도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한편, 홍콩 언론인 천 5백명도 경찰이 고의로 무력을 휘두른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브루스 루이 / 홍콩 침례대학 언론학 강사
"우리는 경찰에게 더이상 언론인을 향해 폭력을 쓰지 말 것을 요구합니다. 부디 언론인들이 그들의 일을 하도록 두십시오."

캐리람 행정장관의 항복 선언 이후에도 5주째 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는 21일, 홍콩 민간인권전선이 캐리람 행정장관 퇴진 시위를 계획한 가운데 이 시위의 규모에 따라 향후 홍콩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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