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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한 달···"불매운동으로 맞선다" [현장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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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한 달···"불매운동으로 맞선다" [현장in]

등록일 : 2019.07.31

김유영 앵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이 같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선 불매운동이 한 달 사이에 점차 확산하고 있는데요.
현장인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은 인천국제공항.
출발 2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도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 탑승수속 창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비슷한 시간에 출발하는 바로 옆 말레이시아행 탑승 수속 창구와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구희주 / 경기도 안산시
“이번에는 시국이 지금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일본여행은) 일단은 배제를 하고 동남아쪽으로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일본은 거의 안 가는 편인 것 같아요. 다른 나라로 바꾸시는 분들도 있고...”

실제로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7월 1일 이후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온라인쇼핑몰의 7월 한 달간 국제선 항공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한 반면에 일본 노선은 3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가지 않고, 사지도 않는 일본 불매운동은 일본의 수출규제 한 달 사이에 점차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한 소비자단체의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더 똑똑하게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인지 아닌지 직접 확인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나왔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바코드를 촬영하면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이 맥주가 일본산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이 바코드를 직접 이렇게 찍어봤더니 일본산 제품임이 확인됐습니다.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판매자들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대형마트.
맥주 등 식음료부터 생활필수품까지 130 가지가 넘는 일본산 제품은 모두 매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원래는 일본맥주가 있던 공간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모두 치우고, 비어있는 상태로 남겨뒀습니다.

인터뷰> 이동철 / 농협창동유통센터 기획마케팅팀장
“매출 손실도 있을 거고, 일부 고객님들은 불편함도 있을 거고.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같이 고민했지만 결국은 우리가 해야 될 도리가 먼저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힘을 모으고, 지금은 목소리를 같이 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기에...”

소비자들도 대형마트의 이런 불매운동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재록 / 서울시 중랑구
“매우 잘하는 것 같고요. 우리도 어차피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일본 만행에 대해서 우리도 같이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전통시장도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의 이 전통시장은 20여 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일본 불매운동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특성상 일본산 제품이 많지는 않지만 수산물을 중심으로 판매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춘호 / 수유재래시장상인회장
“일본산 수산물 같은 경우는 전혀 판매를 안 하고 있고요. 다른 상품은 크게 저희가 일본 제품은 없지만 오가시는 고객님들도 보시고서 동참하시고, 그리고 우리 상인들도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한 달, 일본의 경제보복에 우리 국민들은 불매운동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정현정)

현장인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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