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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 정부기관, 중국 통신장비 구매 금지령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미 정부기관, 중국 통신장비 구매 금지령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8.09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미 정부기관, 중국 통신장비 구매 금지령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의 통신, 감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미중갈등이 다방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화웨이, ZTE 등 5개 중국회사의 통신·감시 장비를 미국 정부기관이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게재했다. 2019년 8월 7일"

트럼프 행정부는 7일, 미국 정부기관이 중국 업체의 통신 장비 구매를 막는 규정을 게재했습니다.

업체에는 화웨이, ZTE 등 중국 대표 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외교부 홈페이지 글을 통해 미국이 중국 특정 기업을 불공평하게 대우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환율조작국 지정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리 차오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상식과 규칙을 어기는 (미국의) 이같은 행동은 매우 정치적이며 전문적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연일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을 지적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수천개의 기업들이 중국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잘 하고 있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한편, 어제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0039위안으로 고시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떨어지는 '포치'를 용인한 셈입니다.
게다가 중국희토류 산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희토류를 미중 무역전쟁에서 무기화한다면 지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상하이 무역협상 이후 양국은 9월 워싱턴에서 실무협의를 재개하기로 했었는데요.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며 미중의 추가 협상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2. 중국 정부, 홍콩 시위 '색깔혁명' 규정
중국이 홍콩 시위를 정권교체 운동을 가리키는 색깔 혁명이라고 처음으로 규정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무력 개입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7일, 중국 국무원 장샤오밍 주임은 비공개 좌담회에서 범죄인 인도법 시위가 변질됐다며 색깔 혁명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색깔 혁명은 사회주의가 붕괴하던 1990년대 민주화, 정권 교체 운동을 일컫는데요.
홍콩 시위가 반중국 시위로 격해지자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추 밍찬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
"만약 폭력과 혼란이 멈추지 않는다면 홍콩은 깊은 구렁으로 빠지고 말 것입니다. 많은 홍콩 주민들이 다시 평화로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홍콩의 주말 시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일 오후, 빅토리아 공원에서 자바드까지 대규모 행진이 예정됐습니다.
한편, 홍콩 시위는 미중 갈등으로도 번졌는데요.
미 국무부는 최근 홍콩 시위 주도자들과 만난 미국 외교관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것에 대해 중국을 폭력배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모건 오테이거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 외교관의 개인 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을 누설하는 게 정상적인 항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폭력배 정권이 하는 일이죠."

중국이 홍콩 시위에 팔을 걷어부친 가운데 미중 갈등이 홍콩을 둘러싼 외교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3.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둘러싼 긴장 고조
인도가 인도령 카슈미르의 자치권을 박탈하겠다고 나서면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파키스탄은 인도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했습니다.
현지시각 7일,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TV 생중계를 통해 인도와의 외교관계를 낮추고 양자 무역을 중단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카슈미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고 파키스탄 군의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샤 마흐무드 쿠레시 / 파키스탄 외무장관
"인도의 인식은 역사적으로,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틀렸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인도는 지난 5일 연방회의에서 파키스탄과 공유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에 특별 지위를 폐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카슈미르 지역 통합 움직임입니다.
인도의 모디 총리는 거듭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헌법 370조는 자무-카슈미르 지역에) 테러리즘, 분리 독립주의, 왕정, 엄청난 부패만 허용할 뿐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으로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고 여러차례 전쟁에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데요.
다시 한번 양국의 설전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에서 반군의 테러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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