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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새 일왕 "깊은 반성"···아베는 침묵 [월드 투데이]

회차 : 459회 방송일 : 2019.08.16 재생시간 : 05:45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새 일왕 "깊은 반성"···아베는 침묵
우리의 광복절이었던 어제 일본은 종전기념일이었는데요.
나루히토 일왕은 부친과 마찬가지로 반성을 언급했습니다.
어제 나루히토 새 일왕은 처음 참석한 전몰자추도행사에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기념사를 시작했습니다.
일왕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대신 반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녹취> 나루히토 / 일왕
"우리는 과거를 반성하며 깊은 회한을 느낍니다. 전쟁의 참상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키히토 전 일왕이 2015년부터 사용한 표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아베 총리는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전쟁의 참혹함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은 쇼와, 헤이세이, 그리고 지금 레이와 시대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심지어 아베 총리의 측근을 비롯해 일본의 극우 의원 50여명은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공물을 보냈습니다.
한일 시민사회단체는 도쿄 총리 관저에 모여 아베 총리를 규탄했습니다.
한편,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일본을 백색국가로 제외한 데 대해서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이번에 한국이 취한 조치에 어떤 추론들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논평을 하지 않겠습니다."

일왕과 아베 총리가 상반된 메시지를 드러낸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우경화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2. 트럼프 "시진핑, 홍콩 시위대 직접 만나라"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에게 시위대와의 만남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미묘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한 '해피 엔딩'이 있을 것이다. 2019년 8월 15일"

현지시각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이 시위대와 만난다면 좋은 결말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이 직접 풀라는 제안인데 전날 트위터로 인한 혼선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만남? 2019년 8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시 주석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만남을 시사했는데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회동을 제안했고 홍콩 시위와 무역 협상을 연계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물론 중국 측은 내정간섭이라며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녹취> 류사오밍 / 영국 주재 중국 대사
"우리는 홍콩 문제에 있어서 어떤 간섭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는 온전히 중국 내정입니다."

15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전날 자신이 언급한 '개인적인 만남'은 미중 정상이 아닌 시 주석과 홍콩 시위대의 만남이라는 걸 해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홍콩 탄압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시주석과 통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걱정됩니다. 폭력적인 탄압을 보고싶지 않습니다. 곧 시 주석과 연락하고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실제로 앞서 홍콩과 인접한 선전에서 중국의 군사 퍼레이드가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홍콩 시위 개입 가능성에 미중 사이 신경전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3. 트럼프 "중국과의 무역협상, 우리 조건대로 합의돼야"
미중 무역전쟁 또한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어떤 무역협상을 하든 미국의 조건대로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각 15일, 뉴햄프셔주 지역라디오와 인터뷰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아마 미국과 합의하고 싶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은 합의를 원할 것이고 적절한 조건으로 합의해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9월에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가 미국의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솔직히 무역협상은 우리 조건으로 합의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합의)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시한을 12월로 미뤘습니다.
15일 중국 재정부도 미국이 예고대로 추가관세를 부과하면 즉각 보복하겠다고 경고는 했지만 구체적인 조치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협상을 앞두고 양측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기조를 이어가며 미중이 홍콩 문제부터 환율, 무역까지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습니다.

4. 영국령 지브롤터, 억류 이란 유조선 풀어주기로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40여일만에 억류됐던 이란 유조선을 풀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향후 호르무즈 정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각 15일, 영국령 지브롤터가 자국 해상에 억류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원을 방면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4일에 영국 해병대에 나포된지 40여일 만입니다.

녹취> 파비앙 피카르도 / 지브롤터 자치정부 수반
"제재법 아래 억류됐던 '그레이스원'은 이제 지브롤터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풀려납니다."

이란 유조선 억류는, EU의 경제 재제 대상인 시리아에 원유 수송을 중지한다는 이유였고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미국은 이번에도 반대했지만 지브롤터 당국은 이란 유조선을 풀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찰스 고메즈 / 지브롤터 변호사
"이 선박이 더는 유럽연합 제재 영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이란에 억류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도 곧 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유조선 방면 결정이 미국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영국과 이란, 미국의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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