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태풍 '미탁'은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동진하면서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곽동화 기자, 태풍 '미탁' 소식 전해주시죠.
곽동화 기자>
네, 태풍은 제주도 서남서쪽 먼바다에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세력이 약해지면서 태풍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2일) 밤사이 전남 해안에 상륙하고 내일(3일) 오전 동해로 빠져 나가겠습니다.
태풍 '미탁'은 제주도 부근에 올 무렵이면 중급, 소형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자체 강도만 보면 앞서 왔던 태풍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한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태풍의 중심이 상륙하게 돼 비바람 등 미치는 영향은 타파보다 넓고 셀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영 앵커>
매우 강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가요?
곽동화 기자>
네, 현재 제주도와 전남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경상, 전라 등 지역에는 호우 특보도 내렸습니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중 좁고 긴 구름대가 전남에 유입되면서 시간당 강수량이 급격히 늘고 있어 전남 지역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또 오늘 중으로 경상도와 동해안으로 강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제주도 산지와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원 영동 등은 100~300mm 충청도에는 80~15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그 외 지역은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오늘부터 모레(4일) 사이 제주도를 비롯한 대부분 해안과 도서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25~160km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제주도와 일부 도서지역에서는 시속 180km가 넘는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열흘에 한 번꼴로 태풍이 우리나라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반복되는 태풍 피해에 단단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KTV 곽동화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