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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주의하세요! [똑똑한 정책뉴스]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A형 간염 주의하세요! [똑똑한 정책뉴스]

등록일 : 2019.10.03

김유영 앵커>
올해 초부터 A형 간염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고열, 복통, 구토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히 30에서 40대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올해 A형 간염의 특징부터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만 4천21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천818명 보다 7.8배 증가했고 남자가 7천947명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많았습니다.
지역별 인구 10만 명 당 신고 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았습니다.

올해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A형 간염의 주범은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8월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에 대해 역학조사를 한 결과, 21건에서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수거가 가능한 조개젓 18건 가운데 11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을 먹지 말 것을 권고했는데요.

지금부터 A형간염이 왜 위험하고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간염은 간 세포나 간 조직에 염증을 의미하는데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발견이 어렵고, 만성화되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 경변증이나 심하면 간암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염바이러스는 발견된 순서에 따라 A부터 G형까지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이 중 A형과 E형은 급성 바이러스 간염을 일으키고요.
B·C·D형 간염은 만성으로 악화돼 간 경변증,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평균 28일 후에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식욕감퇴, 구역, 구토, 쇠약감을 비롯해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기도 하고요.
특히 각막과 피부에 황달이 생기고 콜라색 소변을 보며 전신에 가려움증 등이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A형간염은 어떤 경로로 전파되고 어떻게 예방하는 게 좋을까요?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서 전염되고요.
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A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임신부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대변으로부터 경구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고요.
화장실을 다녀온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는 지역으로 여행을 가거나 집단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예방주사를 맞으면 도움이 됩니다.

A형 간염은 집단감염 위험이 높고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게 특징인데요.
하지만 다른 간염과 달리 만성으로 악화되지 않고 한 번 앓게 되면 평생 면역이 생겨 다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방 접종도 중요합니다.
A형 간염 예방백신은 모든 영유아는 물론 소아 청소년을 비롯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고위험군 성인 모두가 접종 대상이고요.
보통 한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나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일 개발도상국으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출국 한 달 전, 최소 2주전에 1차 접종을 끝내는 게 좋은데요.
그래야 항체가 생겨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A형 간염 원인과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A형 간염이 의심되거나 확진될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감염병 신고전화 국번없이 1339에 신고하셔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똑똑한 정책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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