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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쿠르드족, 시리아서 철수 시작 [월드 투데이]

회차 : 501회 방송일 : 2019.10.21 재생시간 : 05:05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쿠르드족, 시리아서 철수 시작
미국과 터키가 휴전을 합의했지만 실효성에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AP통신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병사들과 민간인들이 호송대와 함께 이동하기 시작했다. 2019년 10월 20일"

현지시각 20일,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쿠르드 병사들과 민간인들이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하는 시리아 민주군은 라스 알아인과 텔얍아드 사이에서 후퇴할 방침입니다.
앞서 터키는 미국의 중재로 시리아 쿠르드를 향한 군사작전을 120시간 중단하기로 했었는데요.
하지만 터키가 일부 지역에서 포위 공격을 하면서 철수 일정이 조금 늦춰졌습니다.

녹취> 파티카 무어머 / 시리아 쿠르드족 주민
"(터키가) 공격을 멈출 거라고 믿지 않아요. 신뢰가 없습니다. 그들은 집단, 대량 학살을 했고 아이들을 죽였어요."

터키 당국자들은 휴전 기간 공격을 부인하고 있지만 쿠르드 측은 24시간 동안 16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타랏 유니스 / 시리아 쿠르드족 대변인
"(국제사회에) 터키가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 합의를 따르도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반대로 터키 측은 쿠르드가 휴전 합의를 어겼고 터키군 병사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 중입니다.
한편,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이 다 철수한다고 해도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터키 측은 유프라테스강부터 이라크 국경까지 쿠르드족을 밀어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브라힘 칼른 /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
"미국과 합의를 했고 현시점에서 이는 좋은 것이죠.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터키에 체류 중인) 시리아 난민을 위한 안전지대로 전환될 겁니다."

적이었던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 측이 손을 잡은 만큼 앞으로 시리아와 터키의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2. 홍콩 시위 '반중 정서' 심화
저번 주말에도 홍콩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정부의 복면 금지법에 반대하며 경찰과 격하게 부딪혔습니다.
어제 홍콩에서는 밤새 복면 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홍콩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자
"오늘 우리는 이 법에 원하지도, 따르지도 않을 거라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찰이 행진을 불허하면서 예상대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35만명의 시위대는 중국계 은행과 점포들을 공격하고 샤오미 지점에 불을 지르는 등 극심한 반중 정서를 표출했습니다.

녹취> 릴리 / 홍콩 시위대
"시진핑 주석이 이 문제를 발생시켰다고 생각해요. 그의 마스크를 쓰면 웃길 것 같더라고요."

프린스 에드위드 지역 도로에서는 사제 폭발물까지 발견됐습니다.

녹취> 콩 윙청 / 홍콩 경찰
"지난 4개월간 폭동자들의 폭력은 가속화됐고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홍콩을 혼란과 공황 상태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사실 시위대의 분노는 최근 이어진 이른바 백색테러로 더 커졌는데요.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쇠망치 테러를 당한 데 이어 집회를 홍보하던 19살 남성이 흉기에 찔려 목과 북부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가해자는 중국 본토 사람이었습니다.
홍콩 시위대가 오늘 저녁 백색테러를 규탄하는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홍콩 시위에 반중정서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3. 칠레, 지하철 요금 인상 반발 시위 '격화'
칠레에서는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정부의 철회 방침에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칠레 정부는 수도 산티아고의 지하철 요금을 우리돈 50원 정도 올리기로 했는데요.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자 칠레 대통령은 결국 요금 인상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세바스티안 피녜라 / 칠레 대통령
"지하철 운임 인상을 보류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지시각 20일, 칠레 시위는 오히려 확산됐습니다.
거리를 마비시키고 지하철을 점거했습니다.

녹취> 칠레 시위대
"돈은 내지 않는 것은 싸움의 한 방법이다!"

정부는 이틀째 산티아고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고 비상사태도 확대됐는데요.
상황은 심각합니다.
산티아고에서 슈퍼마켓 방화로 3명이 숨지고 의류 창고 화재로 5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카를라 루빌라르 / 칠레 산티아고 시장
"슈퍼마켓 안에서 불이 났고, 경찰과 소방관들이 들어갔을 때 불 탄 시신이 2구 있었습니다. 한명의 생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월마트 칠레 매장 6곳이 불타고 111곳이 털리는 등 약탈도 이어졌습니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도 멈춰서 도시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빈번한 공공요금 인상과 소득 불균형으로 쌓였던 시민들의 분노가 이번에 터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군부독재 이후 처음으로 칠레 도심에 군인이 배치됐지만 시위가 더 격화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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