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3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측은 내년 수교 70주년을 맞아 건설과 관광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스페인 국왕 내외 공식환영식
(장소: 어제 오후, 청와대 대정원)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나란히 의장대를 사열합니다.
이어진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왕실개혁과 친서민적 행보로 스페인 국민들의 높은 신망을 받고 있는 펠리페 6세 국왕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스페인 경제 협력 대사로 불릴 정도로 경제, 통상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다보스포럼에 직접 참석하시고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경제, 통상 행사를 여시는 등 스페인의 국제 협력과 경제 발전에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스페인 정부가 일관 되게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세계적 건설 강국인 양국 기업들이 제3국에 공동 진출해 협력 사업을 해온 점을 평가하고 협력을 더 늘려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지난해 발효된 워킹홀리데이 협정 등을 계기로 인적 교류가 더 확대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 1월, 세계 3대 관광박람회인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더 많은 스페인 국민이 한국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국제관광박람회가 양국의 우호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스페인 양해각서 체결
2020~2021년 상호방문의 해 포함 관광 협력
코트라-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 협력

회담 종료 직후 양국은 경제와 관광 분야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강걸원 / 영상편집: 양세형)
펠리페 6세의 이번 국빈방한은 부친인 카를로스 1세 국왕의 방한 이후 23년 만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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