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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금강산 관광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금강산 관광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10.30

유용화 앵커>
한국의 민간인들이 금단의 땅이었던 금강산 관광을 시작했던 시기는 1998년 11월 18일 이었습니다.
이 관광은 김대중 정부의 대북포용정책과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각고의 노력 끝에 이뤄진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금강산 지역 내에 숙박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유람선을 타고 가서 금강산 앞바다 장전항에 정박한 뒤, 육지로 이동하여 관광하고 밤에는 다시 유람선으로 돌아와 숙박하는 형태로 시작 되었습니다.
2003년 9월부터는 육로 관광이 시작되었구요, 2005년 6월에는 금강산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북한 측은 장전항에 배치되었던 최남단 북한 해군 기지를 북쪽으로 철수 시켰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자 북한 측은 공기 부양정 등 중소형 함정 100여척을 재배치했습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지구에 약 1억 9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에머슨 퍼시픽 등 기업이 투자한 액수는 약 1억 2천 256억달러고요, 이외에도 한국 정부는 이산가족 면회소와 관광 도로, 소방서 등에 약 598억 6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지역을 50년간 임차하는 조건으로 2005년 2월까지 북한 측 9억 4천 2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약 4억 5천 500달러를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금강산 관광객은 1998년 1만 554명으로 시작해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중단될 때까지 193만 4천 662명이 다녀갔습니다.

10년간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된 금강산 지구는 말 그대로 남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만약 재개된다면 시설 보수 공사는 불가피 할 것이구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우리에게 금강산 관광 지구 철거 요청을 하였고, 우리 측의 실무 협상 제안에 대해서 문서 교환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전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남측 방문객의 신변 안전 보장 문제도 다시 확인되어야 할 것이구요, 무엇보다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 간의 실무 협상이 원활하게 재개되어야 할텐데요.

남북 양측의 정치적 판단과 합의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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