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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스타의 추락?···천덕꾸러기 '핑크뮬리' [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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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스타의 추락?···천덕꾸러기 '핑크뮬리' [S&News]

등록일 : 2019.11.04

박지선 기자>
1. #핑크뮬리
분홍색 억새밭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들.
요즘 SNS에서 '인증샷 명소'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바로 '핑크뮬리'입니다.
볏과에 속하는 '핑크뮬리'는 미국 중서부의 평야 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독특한 색깔과 길고 곧게 뻗은 줄기들이 한 데 모이면 장관을 이루는데요.
국내에서는 5년 전쯤 제주도에 처음 심어진 뒤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 됐습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핑크뮬리 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거죠.
이렇게 해서 전국에 핑크뮬리 군락지는 축구장 면적의 15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개인이 직접 심은 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면적은 더 넓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핑크뮬리가 국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외래종인 핑크뮬리는 번식력이 좋고 기온이 낮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살아남을 만큼 생존력도 있어서 오히려 국내 자생종을 위협한다는 거죠.
이런 외래종을 들여올 땐 국내 생태계를 교란시키진 않을지 유해성 검증이 필요한데요.
핑크뮬리는 아직 이 유해성 검증을 받지 않았습니다.
환경부는 전국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핑크뮬리를 관심 외래식물로 분류하고, 정밀조사를 거쳐 유해성 등급을 판정할 계획입니다.
'인증샷 명소'로서의 위상은 과연 유지될 수 있을까요?

2. #자율주행버스
사람이 아닌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시대,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이 이뤄져 더 이상 낯선 이야기는 아닌데요.
앞으로는 국내에서 자율주행차를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11월부터 세종시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시범운행 되는데요.
주 2~3회 중소형 버스 2대가 9.8km 구간을 달립니다.
통제된 상황이 아닌 일반도로에서 일반차량과 섞여서 운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에 선보이는 자율주행버스는 레벨 3수준으로, 맑은 날씨 등 제한된 조건에서 운전자가 함께 탑승한 채로 운행하는 건데요.
미국자동차공학회에 따르면 레벨 3부터는 운전하는 주체가 사람이 아닌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은 차량제어와 운전환경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특히 이번 시범운행은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버스'인 만큼 정류장 승, 하차 등 운전환경에 대한 판단이 더 요구되죠.
대중교통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자율주행버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3. #'영원한 증언'
여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진상규명하고 공식적 사죄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입니다.
눈앞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지만 사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입니다.
국내 한 대학 연구진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남겨두기 위해 '영원한 증언'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어디서든 시공간을 초월해 위안부 피해 증언을 생생히 들을 수 있는 거죠.
할머니에게 질문을 하면 인공지능이 할머니가 미리 답해놓은 영상들 중 적합한 답변 영상을 찾아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를 위해 무려 1천 개에 달하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유년시절부터 당시 분위기, 고통스러웠던 피해 상황까지 세세한 부분이 포함됐고 같은 내용의 질문도 다양한 방식으로 나올 걸 대비해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할머니는 더 늦어서 증언을 못하기 전에 이번 기회에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소회를 밝혔는데요.
지난 8월 또 한 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유명을 달리하고 (2019년 10월 기준) 이제 남은 생존자는 스무 명입니다.
할머니들 연세가 구순을 넘긴 시점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이들의 생생한 증언은 더욱 값집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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