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학종 자소서 편법 기재 366건···고교 서열화 확인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학종 자소서 편법 기재 366건···고교 서열화 확인

등록일 : 2019.11.06

임보라 앵커>
교육부가 13개 주요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에서 편법 사례 360여 건이 드러났습니다.
또 학종 지원자와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등급 서열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지난 2007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발전한 지 12년.
최근 입시 제도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가 처음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학생을 많이 뽑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13개 대학의 2016년부터 2019학년도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박백범 / 교육부 차관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하여 지난 4년간 202만여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학종의 평가과정을 점검하고 대학들이 학종을 운영할 인적·제도적 기반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조사 결과 합격률이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 일반고 순으로 서열화 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등학교 유형별 합격률을 살펴보면 과학고·영재고가 26.1%로 가장 높았습니다.
외고·국제고가 13.9%로 뒤를 이었고 자사고가 10.2%, 일반고는 9.1%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과학고와 영재고 합격률이 일반고 3배 정도로 훨씬 높은 겁니다.
또 일부 고등학교가 서류평가 시스템에서 편법으로 과거 졸업자 대학진학실적이나 학생 어학 성적 등을 제공한 사실도 발견됐습니다.
자기소개서, 추천서에 기재가 금지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내용이 들어가는 등 위반 사항 366건이 확인됐습니다.
자소서가 표절로 추정되는 경우도 228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불이익 조치가 미흡하거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교 정보 제공방식을 개선하고 자소서 등 비교과 영역 대입반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백범 / 교육부 차관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어학 등 특기자전형을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고른 기회전형은 지속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특정감사를 실시해 행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김명신 / 영상편집: 김종석)
또 대학들이 고등학교별 등급을 매겨 학생을 평가하는 이른바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는지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