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금강산 관광의 창의적 해법을 찾는 정책토론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기업의 자본을 활용해, 남북경협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채효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채효진 기자>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정책토론회.
금강산 관광의 창의적 해법을 내건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남북경협의 새 판을 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설 철거를 공개 지시했지만, 현실적으로 남측 기업을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 사업에 우리 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영식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금강산 관광 재개만이 아니라 북측이 추진하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구상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협의하자."
외국인 대상 한반도 관광, 개별 당일관광 등 다양한 형식으로 대북제재나 신변안전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한규 / 한국관광공사 한반도관광센터 차장
"금강산 개별 당일관광을 추진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국제제재의 벌크캐시(대량현금) 문제에 저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가 가능하고요."
북한의 의도는 금강산 관광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편 북미 협상이 풀리면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최아람)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국제사회에도 적극적인 설득을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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