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한미일 고위급안보협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귀국했는데요.
방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면담에서 나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 메시지를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북측에 이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공항 도착
(장소: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깜짝 면담'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지난 1월 8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기억하고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에 관해 덕담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꼭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어제(9일) 적절한 방법으로 북한에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압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어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소개한 남북 협력 방안 메시지를 전달했냐는 질문에는 차차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남북협력 증진 방안이 절실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선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고 중동 상황에 대한 미측의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항해, 또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미국은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에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하고 있어 정부의 고민이 깊은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에 대해 정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을 놓고 3국 간에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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