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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승객 마음 따뜻하게 녹여줘요···지하철 감성 방송

회차 : 1225회 방송일 : 2020.01.17 재생시간 : 02:55

김제영 앵커>
지하철을 타고 가다 기관사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도착과 출발 안내 방송이 아닌 정이 느껴지는 지하철 감성 방송이 승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도심 공항 철도.

현장음>
“요즘 부쩍 줄어든 말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괜찮아'입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가족과 자녀, 지인분들께 따뜻한 말 한마디 '괜찮아'를 많이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늘 듣던 정차 안내 방송이 아닌, 정감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휴대 전화 보던 승객들 하나둘씩 고개를 들며 기관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미소를 짓습니다.

현장음>
“오늘 비가 그친 후 밤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주머니 속에 천 원짜리 세 장은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길에서 갑자기 만날 수 있는 따뜻한 어묵집과 달콤한 붕어빵집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하철 문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 모두가 바쁜 걸음을 옮기고 발이 밝히거나, 어깨를 부딪치기 일쑤인 혼잡한 지하철.
따뜻한 위로와 정겨움을 전하는 지하철 감성 방송은 일상의 삶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감성이 가득 담긴 지하철 방송에 승객들은 칭찬의 글과 말로 기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안재국 / 성남시 중원구
“힘든 퇴근길이잖아요. 퇴근하는 길에 누군가가 따뜻한 말을 해주면 힘들었던 게 싹 풀리고 기분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인터뷰> 명다선 / 고양시 일산동구
“등굣길이라면 힘이 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면 하루를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느낌이…”

인터뷰> 마예진 / 경기도 남양주시
“감성 멘트에 대해 인터넷으로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만약 제가 탔을 때 그렇게 (감성 멘트를) 해주면 하루를 사는 데 힘이 날 거 같습니다.”

공항철도 감성 방송 기관사는 10명인데요.
8년 전부터 방송을 시작한 나인창 기관사는 계절과 시기에 맞는 위로나 따뜻한 한마디 말을 준비해 열차에 오릅니다.

인터뷰> 나인창 / 공항철도 기관사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근무를 하기 때문에 승객분들을 직접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런데 감성 방송을 통해서 승객분들과 잠시나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는 방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지하철에 몸을 싣는 시민들 그리고 이런 승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기관사의 한 마디 무심코 올랐던 지하철에서 만나는 감성 방송이 한 해를 시작하는 승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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