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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곳곳에서 봄나물 수확···농민들 바쁜 손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곳곳에서 봄나물 수확···농민들 바쁜 손길

등록일 : 2020.03.13

김제영 앵커>
계속해서 반가운 봄 소식입니다. 따스한 봄이 성큼 다가온 요즘, 농촌에선 겨우내 키운 두룹과 참취 등 봄나물을 수확하느라 바쁩니다.
향긋한 내음이 가득한 봄나물 수확 현장을, 박종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종선 국민기자>
(축령산 계곡 / 경기도 가평군)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 버들강아지가 곱게 핀 곳에서 산개구리들이 봄을 알리듯 목청을 높입니다.
봄기운이 무르익는 계곡 아래 농촌 마을, 줄줄이 자리 잡은 하우스가 보입니다.

현장음>
“따라 들어오세요~”

두릅 농장인 하우스 안, 새파란 새순이 돋은 가시나무들로 가득 찼습니다.

현장음>
“두릅이에요. 두릅.”
“얼마나 키우신 거예요?”
“한 40일에서 50일, 바로 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겁니다.”

원래 두릅은 4월 말이나 5월 초순에 산에서 채취해 데치거나 삶아 먹는 향긋한 봄나물, 이곳의 두릅은 겨우내 두릅나무 가지에 물을 주고 새순이 올라오면 온도와 습도를 맞춰 키운 겁니다.

인터뷰> 한철호 / 두릅 농장 주인
“조금 있으면 자연산 두릅이 나올 텐데 우리가 이것을 겨울에 일찍 키워내려고 하우스에서 키운 겁니다.”

두릅나무에 한 뼘 정도 자란 새순을 자른 뒤 포장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에 내다 파는데요.
재배 농가들이 짭짤한 소득을 올립니다.

인터뷰> 안동석 / 가평군 농업정책과장
“가평에서 생산되는 두릅은 21개 농가가 참여해서 1년에 약 34t을 수확해서 농가소득은 약 4억 5천 5백만 원가량의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색마을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의 또 다른 농촌 마을, 맑은 물이 흐르는 비닐하우스 안에 봄 미나리가 새파랗게 자랐는데요.
겨우내 정성껏 가꾼 미나리를 수확하느라 농부의 손길이 바쁩니다.

현장음>
“1월 1일부터 물을 넣었으니까 이제 두 달 키운 거예요.”

재배한 미나리는 야생 미나리보다 연하고 냄새가 순한 것이 특징, 봄철 요리에 식재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을 돕고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은정 / 미나리 재배 농민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데 이 푸른 채소를 봄으로써 시각적인 부분도 있잖아요. 또 영양 면에서도 충분하고…”

수확한 미나리는 밑동을 자르고 다듬은 뒤 흐르는 맑은 물에 씻어야 하는데요.
포장해서 직거래하거나 백화점으로 판매합니다.

(향소마을 / 경기도 양평군)

노적봉 아래 하천을 끼고 있는 양평의 한 농촌 마을.
참취 수확을 하는 농민이 봄나물의 향긋한 내음을 자랑합니다.

현장음>
“참취예요. 냄새 좀 맡아 보세요. 참 좋지요?”

밑동을 자르고 튼실한 참취만을 골라 상자에 차곡차곡 넣는데요.
산나물이 나오기 전에 시장에 내놔야 제값을 받을 수 있어 서둘러 수확하고 있습니다.
원래 5월 초순쯤 돼야 산에서 채취할 수 있는 취나물, 이 지역 농협과 농민들이 힘을 모아 하우스 재배에 성공하면서 올해는 100여 농가에서 480t을 수확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창환 / 양평군 산나물연구회장
“국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로 인해 요즘 애로사항이 많으신데요. 양평에서 나는 참취를 많이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미각을 돋우는 향긋한 봄나물.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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