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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공중화장실 사용도 꺼림칙···배설물 전파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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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사용도 꺼림칙···배설물 전파 가능성은?

등록일 : 2020.04.17

김용민 앵커>
코로나19로 공중화장실 이용이 꺼려지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회사생활 등을 할 경우 공중화장실 사용, 불가피한데요.
질병관리본부가 배설물이나 혈액을 통해서는 전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1. 공중화장실 사용도 꺼림칙 배설물 통한 전파 가능성은?
사람 간의 접촉이 꺼려지는 요즘.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혹시나 하는 우려까지 있기 마련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환자의 혈액과 배설물 배양검사를 통한 감염력을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배설물과 혈액의 감염력 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었습니다.
환자 74명의 혈청과 소변, 분변 699건 가운데 코로나19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24건.
24건에 대한 배양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배양되지 않을 만큼 미량의 바이러스는 존재하지만 이미 사멸됐거나 감염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이는 호흡기 외에 다른 경로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뜻합니다.

전화인터뷰> 한명국 / 중앙방역대책본부 바이러스분석과장
“바이러스 배양에서 음성이라는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 외에 뇨나 분변으로 배출돼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기저귀나 화장실 분변으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대한적십자사는 질병관리본부의 실험 결과 혈청으로도 배설물과 같은 결과가 도출됐고, 특히 헌혈의 집은 매일 2회 소독을 실시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만큼 헌혈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 그나마 밖은 안전? "사람 많은 곳 피해야"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른바 집콕에 지친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가 지난해 3월보다 2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의 영향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여럿이 하던 산행의 모습은 혼자나 둘이 하는 등으로 형태가 바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내보다 실외가 감염의 위험이 낮아지긴 하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어떻든 간에 사람 많은 데 가는 건 별로 안 좋아요. 사람이 없고 한적한 데 잠깐 있고 이런 건 상관없지만 사람이 몰리는 데 가는 건 별로 안 좋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태형 /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당연히 실외면 밀폐공간보다야 안전하죠. (중략) (하지만) 야외가 더 안전하다 아니다 절대적으로 말할 수 있는 증거가 없어서요. 객관적인 숫자를 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특히 호흡이 가빠지는 운동을 할 때는 2m 사회적 거리두기 보다 더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벨기에의 공기역학 전문가인 버트 블로큰 교수는 최근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고 대화할 때는 2m, 걸을 때는 4m, 달릴 때는 10m, 자전거를 탈 때는 최소 20m의 거리를 둬야 안전하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특성까지 담아낸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현재 우리 사회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야외활동은 신중을 기해야겠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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