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오해 빗장 풀려···한국-베트남 우호 분위기 되살아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오해 빗장 풀려···한국-베트남 우호 분위기 되살아나

등록일 : 2020.04.30

최유선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강력한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한때 두 나라 국민 사이 불편한 기류가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교민들, 또 학생들의 봉사와 선플 달기 운동 등으로 두나라 간 우호적인 협력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산 국민기자>
베트남에 사는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은 힘들고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현하 / 하노이 현지 유학생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까지 교환학생을 포기하고 한국에 가는 인원수가 대다수고 남아있는 학생들도 거의 갈팡질팡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강경 대책에 두 나라의 네티즌을 중심으로 반감 기류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의 지원과 교민 노력으로 오해의 빗장 풀리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한국식품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한 회사는 베트남 정부에 10만 달러와 함께 마스크, 라면, 쌀 등 7만 달러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우리 기업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고상구 / K&K 트레이딩 회장
“양국 간의 네티즌들이 지나칠 정도로 심각하게 문제를 다뤄서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교민, 지역뿐만이 아니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베트남에서 유학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도 자원봉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고 입국 후 격리됐던 우리 교민들은 한인회 등에서 지급한 생필품, 음식 등을 현지 시설 관리자와 나눠 쓰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경빈 / 하노이 한인유학생 회장
“격리된 분들에게 구호 물품 전달하는 것, 저희가 대대적으로 봉사자 모집하는 거 보고 저희 단톡방에 올려서 홍보하고…”

베트남 한인회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식당과 상가 7곳을 운영하는 건물주가 임대료를 50%까지 인하했는데요.
이 소식이 베트남 사회에 알려지면서 한국인 소상공인을 위한 임대료 인하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상호 / 하노이 한인회장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한인회에서 실시한 게 우리가 공문을 만들어서 소상공인들, 집주인들에게 전부 발송하기 시작했어요. 상당히 많은 분들이 많게는 50%, 어떤 데는 30% 이런 식으로 임대료를 인하를 받았죠.”

교민들은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일부 네티즌들의 비하 댓글을 밀어내기 위해 선플을 달고 코로나19에 따른 베트남의 강력한 조치를 이해하자는 한인연합회의 캠페인을 통해 온라인에서 비방하는 글을 밀어냈습니다.
기업들뿐만 아니라 교민 유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보내고 현지인들도 이에 화답하면서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돈독한 우호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산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