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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1~2인 가구에 딱···'애플수박'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1~2인 가구에 딱···'애플수박' 인기

등록일 : 2020.07.15

강민경 앵커>
요즘 여름철 대표과일인 수박 찾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 수박은 너무 커서 보관도, 쓰레기 처리도 쉽지 않죠.
그래서 요즘 1~2인 가구에 딱 맞는 애플 수박이 인기라고 합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재배 농가를 찾아가 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대구 달성군의 한 농가.
커다란 비닐하우스에 손바닥 크기의 수박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이른바 애플 수박입니다.
무게가 900g~1.5kg 사이로 일반 수박의 6분의 1 정도여서 한 손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자영 / 대구시 북구
"얼핏 보기에는 풍선이 매달려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줄기마다 수박들이 달린 걸 보니까 신기해요."

사과보다 조금 큰 애플 수박은 일반 과일처럼 줄기에 매달려 재배되고 있어 이른바 하늘 수박으로도 불립니다.
애플수박은 땅에서 재배되는 일반 수박과 달리 공중으로 주렁주렁 매달려감으로써 터널 속처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미니 수박 농장은 자연 속 이색 공간으로 또는 체험 학습장으로 시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박 꼭지에 익은 정도에 따라 색상의 띠를 붙여 놓아 체험객 누구나 어느 수박을 따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장음>
"오늘은 초록색이 잘 익어서 초록색 따야 된대..."

인터뷰> 최은정 / 대구시 북구
"수박 따기 체험이 있다 해서 왔는데 아이들과 오니 정말 좋고 무더위 피서로는 그만인 것 같습니다."

일반 수박과 당도가 비슷하지만 표피가 얇아 껍질을 깎아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먹고 남은 수박의 보관 걱정도 없고 껍질이 얇은 만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적습니다.

인터뷰> 김지숙 / 대구시 달성군
"크기가 작아서 다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고 냉장고에 안 들어갈까 봐 보관 걱정할 필요도 없어 좋은 것 같아요."

일반 수박은 반이나 1/4로 나눠 팔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데요.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애플수박입니다.
한두 명이 한 번에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는 소형 수박은 일반 수박 농사보다 단위 면적당 수익이 더 좋아 농민들이 재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곳 비닐하우스 3개 동에서 한 해 만여 개의 수박이 생산되는데 로컬푸드 매장이나 인터넷 직거래로 판매돼 판로 걱정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영만 / 애플수박 농장주
"일반 수박은 한 주에 하나밖에 안 여는데 애플수박은 1포기에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9개 정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까 어른 한 명이 한 번에 소화할 수 있고 껍질이 얇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안 나옵니다."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1~2인 가구의 소비 형태에 맞는 애플수박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인기를 끌면서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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