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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7남매 가족의 이웃 사랑···10년째 빵으로 나눔 실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7남매 가족의 이웃 사랑···10년째 빵으로 나눔 실천

등록일 : 2020.07.24

윤현석 앵커>
무려 10년을 한결같이 빵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는 가족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빵 나눔 봉사로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어가는 7남매 가족의 이야기 오옥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연희동 주민센터 / 경기도 인천시)

현장음>
"하나, 둘, 셋, 파이팅!"

7남매와 아버지가 힘찬 구호와 함께 바쁘게 움직입니다.
밀가루에 계란을 넣고 기계로 반죽을 합니다.
네모반듯한 반죽을 오븐에 넣고 굽자 맛있는 카스텔라가 완성됩니다.
재료 준비에서 계량, 포장까지 각자 맡은 일을 해내는 남매는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 조소희 / 셋째 딸
"제가 빵을 만들며 어떤 마음을 느끼고 이 봉사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7남매의 조병상 가족이 빵 나눔 봉사를 시작한 것은 10년 전입니다.
지난 2009년 일곱 번째 막내딸이 태어나면서 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출산축하금 백만 원에 사비 4백만 원을 더해 제빵 기계를 구입한 후 빵으로 나눔 봉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조병상 / 7남매 아빠
"?아이들과 가족이 같이 (일을) 하잖아요.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게 첫 번째고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잖아요. 옛날에는 일을 안 했지만 요즘에는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조 씨 가족의 나눔 활동이 알려지면서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도 늘어 많을 때는 30명 이상이 함께 빵을 만듭니다.

인터뷰> 김용순 / 자원봉사자
"점점 아이들도 자라다 보니까 이제는 아이들이 정말 잘 움직여주고 같이 봉사를 하다 보니 가족처럼 정이 들어서..."

조 씨 가족은 매달 한 번씩 카스텔라 400∼500개를 만드는데 정성이 담긴 빵은 인천지역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되는데 간식거리로 인기입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어머니~ 빵 만들어서 드셔보시라고. 맛있게 드시고 쌀도..."
"받기만 하고 감사해요."

현장음>
"엄마, 아빠가 좋은 일 하시니 아이도 다 그대로 커서..."

인터뷰> 권승원 / 연희노인문화센터장
"10여 년간 이렇게 도움을 주는 분들이 있어서 어려운 분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7남매 가족은 앞으로 희망재단을 만들어 빵 나눔 봉사를 확대하고 일자리도 만들어가는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현장음>
"안 내면 진 거 가위바위보!"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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