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태풍 '바비'는 비보다 강풍이 더 위험한 전형적인 바람 태풍인데요.
역대급 매우 강한 바람으로 사람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이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8호 태풍 바비는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9m인 중형급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30도를 넘는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중형급 매우 강한 태풍으로 더욱 세질 전망입니다.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7m로 매우 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26일) 오후 제주도, 내일(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 우리나라는 태풍 진로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게 됩니다.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특성이 있어 비바람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습니다.
태풍이 관통할 때보다 더 많은 비와 바람이 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은 강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주도와 서해안에는 초속 60m 역대급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초속 17m가 넘으면 건물에 붙어있는 간판이 떨어지고, 초속 25m에는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갑니다.
또 초속 33m면 달리는 기차도 엎어지고, 초속 44m에서는 사람은 물론 커다란 바위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초속 50m 이상이면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가능합니다.
태풍 바비는 역대 세 번째 안에 꼽히는 강력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외출은 가급적 하지 말고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높은 건물 창문은 테이프 등으로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하고 젖은 신문지를 붙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는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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