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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쇼윈도 예술을 입다···갤러리로 변한 강남 가구거리

회차 : 1420회 방송일 : 2020.10.30 재생시간 : 02:52

최은정 앵커>
가구 매장에서 미술 작품을 전시하면 어떨까요?
자연스럽고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서울 강남의 가구거리가 갤러리로 변했는데요.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이색 예술 축제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오지민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오지민 국민기자>
(영동가구거리 / 서울시 강남구)
쇼윈도에 노란색 테두리가 전시장임을 알리는 한 가구점.
로봇의 안내를 받으며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 가구 사이사이에 미술 작품들이 걸려있습니다.
쇼윈도도 전시 공간입니다.
언뜻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작품 옆에는 미술관처럼 작가명과 작품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가구 매장들이 갤러리로 변신한 겁니다.

인터뷰> 김현정 / 부산시 해운대구
"집에만 있으면 코로나19 때문에 우울한 마음이 들 수 있는데 분위기 전환, 기분 전환도 되고요."

(낮은 곳에서 / 김하니)
선풍기로 방호복에 바람을 불어 넣자 풍선처럼 불어납니다.
얼굴을 제외하고는 방호복 안팎으로 공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준 것인데요.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서로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고운 사연 엽서들도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김승연 / 강남구청 뉴디자인팀장
"뭔가 문화적인 거 다른 의미 있는 거로 접목해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시작하게 됐고요."

강남 논현동 1km의 가구거리에서 열린 아트 프라이즈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올해는 7백 명 넘는 작가의 작품 1,625점이 출품됐는데 코로나19로 힘든 주민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통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연 / 강남구청 뉴디자인팀장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걱정하셔서 2시간에 1번씩 하루에 5차례 사전 예약으로 운영했고요. 1시간대에 한 매장에 50명을 넘지 않도록 사전예약으로 운영을 했습니다."

도심이 어둠이 내리자 쇼윈도 콘서트 무대로 변합니다.
매장 안에서 연주가 펼쳐지고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스피커를 통해 거리를 수놓습니다.
도심에 음악이 흐르고 작품을 구경하는 발길이 늘면서 상인들도 반깁니다.

인터뷰> 윤경희 / 리빙토탈 전문매장 대표
"작품도 보고 저희 제품도 보면서 고객들이 왔다 갔다 하니까 저희도 숨을 쉴 것 같더라고요. 또 이번에 '라이브 커머스'라는 기획을 해서 저희 같은 중소업체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많은 홍보가 되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매출에 도움도 되고요."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가구 거리 전체가 미술관으로 변하는 초대형 작품전은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로 지역을 살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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