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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어요···동포 2세 한글 교사 열정

회차 : 1420회 방송일 : 2020.10.30 재생시간 : 03:42

최은정 앵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 해외의 한글학교 수업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유럽의 한글학교 교사 연수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교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한글 학교 교사 연수 현장,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독일 비스바덴)
한글학교 선생님들이 속속 온라인 강의에 접속합니다.

현장음>
"터키... 슬로바키아..."

유럽 전역의 한글 교사들이 우리 말 교육 방법을 배우기 위해 모니터 앞에 모였습니다.
지금 한글학교를 다니는 동포 2세 학생들은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세대.
온라인 교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한글학교 교사들은 이번 연수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둘순 / 스위스 취리히 한글학교 교사
"교사는 학생들보다 디지털 면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교사들도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온라인 수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기대가 큽니다."

(독일 에쉬본)
비대면으로 진행된 연수지만 배우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웹툰에 도전한 선생님.
터키와 파리 한글학교 선생님들과 한 조가 되어 4컷을 만화를 그리는 과제를 수행합니다.
4컷으로 완성도 있는 만화를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은 법.
아이디어 떠오르지 않을 땐 딸의 도움을 받아 가며 새로운 강의법을 익힙니다.

인터뷰> 지안 / 초등학생
"웹툰처럼 엄마가 배우면, 선생님이 배우면 우리도 (그림을)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 알잖아요."

인터뷰> 손세원 / 독일 비스바덴 한글학교 교사
"만화로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해서 한국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2박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된 한글학교 교사 연수에는 14개 나라 44개 학교에서 150여 명의 교사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가했습니다.
예년보다 50명 정도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교육이 확대되면서 교사들이 온라인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광진 / 독일 마인츠 한글학교 교사
"선생님들이 강의나 워크숍, 연수를 통해서 우선 동기부여를 받으셨으면 좋겠고요. 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강의나 수업하는 데 도움 되는 것들을 많이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럽에는 27개국 115개 한글학교에 9백여 교사가 6천여 명의 동포 2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유럽한글학교협의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에 대비해 한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하늘 / 유럽한글학교협의회장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앞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때일수록 저희 한글학교가 새로운 방식의 교육법을 배우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어려울 것 같아서 이런 연수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진정될지 예측도 못 하는 상황.
모든 것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2세들의 교육을 향한 열정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유럽의 코로나 사태 악화로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한글학교 선생님들은 알차고 재미있는 온라인 수업을 개발하고 서로 공유하는 등 동포 2세들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일 비스바덴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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