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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트럼프 vs 바이든 가짜뉴스와의 전쟁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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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바이든 가짜뉴스와의 전쟁 [팩트체크]

등록일 : 2020.11.04

최대환 앵커>
마지막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양쪽 캠프에선 많은 뉴스를 쏟아내면서 표심 잡기에 몰두했습니다.
이 뉴스들 가운데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인데요.
대권으로 가는 길, 가짜 뉴스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 이유리 팩트체커가 전합니다.

이유리 팩트체커>
'거짓말은 한 번 들으면 부정하고 두 번 들으면 의심하며 세 번 들으면 믿는다'는 말이 있죠.
거짓말도 계속 듣다보면 믿게 된다는 건데, 미국 대선은 지금 가짜뉴스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상하나 보시죠.

녹취>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민주주의는 무너지기 쉬운 존재죠, 당신이 믿고 싶은 것보다 훨씬 연약하죠. 만약 선거가 실패한다면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출처: RepresentUS)

정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생각하셨다면, 속으신 겁니다.
이 영상은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가 이번 미국 대선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AI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짜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딥페이크라고 하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습도 가짭니다.
가짜뉴스는 이렇듯 고난도 기술까지 접목되면서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후보와 미트 롬니 후보가 대결을 펼쳤던 지난 2012년 대선부터 선거판에선 가짜뉴스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대표적으론 이 TV광고가 있는데요.
“오바마가 C 자동차회사를 파산시켰고 그 결과 이제 J자동차모델은 중국에서만 생산하게 됐다”
알고 보니 롬니 후보 측에서 낸 광고였습니다.
C사의 공장이 있던 격전지, 오하이오주의 표심을 끌기 위한 회심의 카드였던 겁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맞붙었던 2016년 대선, 가짜뉴스는 SNS라는 ‘유통채널’까지 합세하면서, 그 위력은 대단해졌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 후 미국의 한 온라인 매체는 가짜뉴스가 대선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는데요.
대선 전 3개월 동안 SNS에서 가장 흥행한 주류 언론의 뉴스와 가짜뉴스 20개를 비교한 결과, 주류언론 뉴스에 달린 댓글과 좋아요, 공유건수에 비해, 가짜뉴스에 달린 댓글, 좋아요, 공유건수가 20퍼센트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IS 테러조직에 연계됐다’ ‘클린턴 후보가 성매매 조직을 비밀리에 운영중이다’ 이런 가짜뉴스들은 일파만파 확산돼 한국에까지 전해졌었는데요.
해당 온라인 매체의 조사 결과를 한 가지 더 살펴보면, SNS에서 가장 흥행한 20개의 가짜뉴스 중 17개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에게 유리한 기사였습니다.
결국 가짜뉴스들이 전통매체의 기사들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 겁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 어떤 가짜뉴스들이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을까요?
‘큐어넌’이란 말 SNS에서 한번씩 보셨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악마를 숭배하는 엘리트 진보 소아성애자들과 비밀리에 전쟁을 하고 있다는 음모론입니다.
해시태그 ‘세이브더칠드런’ 캠페인은 지금 정치적 의도가 짙은 가짜뉴스 세력의 일부가 돼버렸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도 빼놓을 수 없죠.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퍼트리는 허위정보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초기, ‘코로나19는 독감보다 치명적이지 않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대선에선 우편투표 사기가 만연할 것이라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2000년부터의 선거, 10억건의 투표 중 부정 투표 건수는 31건,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렇듯 선거철이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가짜뉴스들, 거짓말과 진실을 잘 가려내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텐데요.
가짜뉴스의 전쟁에서 웃음 지을 후보는 과연 누구일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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