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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신청곡 들려줘요···특별한 음악회 '신청곡 콘서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신청곡 들려줘요···특별한 음악회 '신청곡 콘서트'

등록일 : 2020.12.11

최은정 앵커>
내가 신청한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다면 특별하지 않을까요?
귀에 익숙한 곡이나 평소 듣고 싶었던 음악을 신청하면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주는 신청곡 음악회가 열렸는데요, 관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서울시 관악구)
귀에 익숙한 노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객석에 울려 퍼집니다.
마스크를 쓴 관객들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합니다.
한국인의 정사가 담긴 이 노래는 아빠가 미국에 살고 있는 딸을 생각하며 신청한 곡입니다.

인터뷰> 신헌철 / 서울시 관악구
"우리 딸이 자기 엄마 생각하고, 즐거울 때 생각하던 음악을 제가 신청했어요. 그래서 제 딸이 생각나고 보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져서 그리운 가족들, 친구들 빨리 재회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속에 위로를 건네는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
이 노래는 어머니를 잃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신청한 곡입니다.

인터뷰>
"너무 훈훈하고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잖아요. 모든 분에게 희망이 되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모르게 박자를 맞춰가면서..."

신청곡을 사연과 함께 들려주는 특별한 음악회에서는 클래식에서 트로트, 가요, 판소리까지 10곡이 연주됐는데요.

현장음>
"삶이 하나의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특별한 음악 선물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렵고 힘든 마음에 용기와 위안을 줍니다.

인터뷰> 정경천 / 서울시 관악구
"손녀들하고 딸과 아들을 못 보는 게 안타까워서... 이런 모임을 마스크 없이 손뼉도 치고 앙코르도 하고 이랬으면 좋겠는데..."

현장음> 최정원 / 서울시 관악구
"(코로나19가 끝나면) 수영장도 가고 캠핑도 가고 놀이터도 가고 싶어요."

신청곡 콘서트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어 입장 인원을 30여 명으로 제한했는데 직접 현장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현 / 아다지오 오케스트라 단장
"요즘 코로나19로 다들 힘들잖아요. (그런 분들에게) 저희가 위안이 될까 싶어 아프고 지친 사연들을 모으고 저희가 잘하는 음악을 선물하며 연주하고자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참석 못해서 되게 안타까워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일반적인 음악회와 달리 내가 신청곡을 듣는 콘서트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내년에는 코로나19 걱정 없이 더 많은 관객이 함께하기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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