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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삭막한 도시···주민·지자체 합심으로 변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삭막한 도시···주민·지자체 합심으로 변신!

등록일 : 2020.12.11

최은정 앵커>
우리 생활 주변을 돌아보면 방치된 공간이나 시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좋지 않고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이런 공간이 하나 둘 새로운 옷을 입고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방치된 공간의 변신, 박혜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연의목공소 / 서울시 양천구)

서울의 한 목공소입니다.
일반 목공소와는 달리 건물 외관과 내부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주민들을 위한 목공 학습센터인데요.

현장음>
"어떤 거 만들고 있어요?"
"저요! 톱니바퀴랑 오토바이요."

현장음>
"지금 트럭 만들고 있어요."

오늘은 유치원 아이들이 찾았는데요.
어린이들은 나무로 동물을 만들어 보면서 창의력을 키웁니다.

인터뷰> 송은희 / 'ㄱ' 유치원장
"원내에서는 안전의 문제가 있다 보니까 (목공 학습을) 하기 어려워요. 그런데 마침 우리 유치원 인근에 이렇게 좋은 목공방이 생겨서 처음으로 신청하게 됐어요. 아이들이 몰입하면서 활동에 임하는 걸 보니 마음이 굉장히 푸근하고 좋습니다."

이 학습센터는 자재 창고로 쓰던 곳입니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나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 민원의 대상이던 창고가 주민들을 위한 목공 학습소로 재탄생한 겁니다.

인터뷰> 박용일 / 양천구 교육지원과 주무관
"큰 덤프트럭이 자재를 나르다 보니까 주민분들이 소음과 분진 때문에 시끄럽고 지저분하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지금 목공방 짓고 나서는 주민들이 환경이 훨씬 깨끗해지고 미관이 아름다워졌다고 반응이 좋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서울의 한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입니다. 원래는 고물상으로 소음과 다양한 민원들이 잇따랐던 곳입니다. 이에 해당 자치구는 주민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학교 주변에 들어선 북 카페는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쉼터이자 공부방으로 어린이는 물론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예현 / 초등학생
"여기가 원래 고물상이어서 냄새가 나고 소리도 시끄러웠는데 도서관으로 바뀌니까 집 앞에 가까이 있어서 좋고 책도 더 자주 봐서 좋아요."

인터뷰> 이경연 / 양천구 도서관운영팀 주무관
"학교 주변이기 때문에 보통은 학교에 등원시켜놓고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들이나 하원하고 나서 아이들과 같이 책 보는 엄마들이 많이 있었는데..."

80m²규모에 34석의 열람석과 800여 권의 책을 구비하고 있는 북 카페가 들어서면서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학생들의 등하굣길도 안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최형실 / 양천구 교육지원과 주무관
"학교도 가깝고 주택가다 보니까 (안전에 대한) 주민 민원이 많아서 저희가 (고물상) 주인을 설득해서 고물상을 자진 철거하게 됐고요. 학부모들이 학생을 기다릴 수 있는 공간, 학생들이 잠깐 책 읽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북 카페로 조성하게 됐습니다."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도심에 방치된 건물이 문학관이 되고 어두컴컴한 지하 공간이 예술의 옷을 갈아입는 등 폐건물이나 공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오랜 기간 버려진 공간들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공간을 재탄생 시킴으로써 주민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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