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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근 해역서 4.9 지진…역대 11번째 강도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제주 인근 해역서 4.9 지진…역대 11번째 강도

등록일 : 2021.12.15

임보라 앵커>
어제 오후 5시 19분쯤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이자 한반도 역사상 11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김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경호 기자>
어제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의 한 식당.
식당 안에 있던 직원들이 황급히 바깥으로 나갑니다.
이내 다시 들어오기도 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같은 시각 인근 마라도의 한 식당에서도 강력한 진동을 느낀 종업원들이 당황한 듯 자리를 피합니다.

전화인터뷰> 마라도 주민
"뭐가 '쾅'하고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우리 집에 포클레인이나 뭐 이런 것들이 지나가다 부딪힌 줄 알았어요."

어제(14일) 오후 5시 19분쯤 제주 인근 해역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이고, 우리나라에서 역대 11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날 지진은 제주 서귀포시에서 서남서쪽으로 41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발생 깊이는 17km로 추정됩니다.
지진 발생 이후 오후 9시까지 규모 1.3~1.7 수준의 여진이 10차례나 발생한 가운데 제주 전역은 물론이고 광주와 전남, 전북, 경남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가 5, 전남이 3, 경남과 광주, 전북이 2로 나타났습니다.
계기진도가 5에 달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는 수준입니다.
3의 경우에는 실내에서,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진동을 현저하게 느낄 수 있고, 정지된 차도 약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날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건물파손 등의 신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오후 7시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만 167건 접수됐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수평 방향으로 이동하는 단층 운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해저 지진인 만큼 단층대 정보를 파악하는 등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김부겸 총리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 소방청, 제주도 등 관계기관은 선제적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제공: 제주MBC / 영상편집: 김종석)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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